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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신흥국 경제는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 원자재가격 약세, 미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성장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
미국은 가계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신흥국 수요 둔화·달러 강세 등으로 인한 수출 및 제조업 부진은 성장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지역의 경우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제조업 가동률이 비교적 높은 수준인 가운데 경기체감지수 등 심리지표도 개선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일본은 일시적인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성장경로를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민간소비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데 반해 수출 및 제조업 경기는 불확실성이 잠재돼 있다.
중국의 경우 수출 부진과 과잉설비 조정 등으로 성장세 약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 개선, 소비 및 서비스 생산의 견조한 성장세, 정부의 정책여력 보유 등을 감안할 때 경기급락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OPEC 원유생산량 증가, 신흥국 경제의 성장세 약화, 이란의 원유수출 재개 가능성 등으로 저유가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유가경로에는 OPEC의 생산량 조절 가능성, 셰일오일 등 비OPEC 산유국의 생산 여건 변화, 글로벌 수요 회복 여부 등 불확실성이 잠재돼 있다.
국내 여건 전망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명목임금 상승 및 취업자수 증가로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시현하고 있다. 소비심리도 주택시장 호조, 정부의 소비활성화 대책 등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반면 주거비 부담 확대 및 소비성향 저하 등은 소비 증가세를 제약하고 있다. 전세가격 상승 및 전세의 월세화로 소비성향이 높은 임차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설비투자는 기계수주 증가,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 등에 힘입어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기계수주가 IT,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대하고 있다. 정부의 공공기관 투자 확대, 서비스산업 육성 정책 등도 투자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국내외 경기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지식재산생산물 투자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R&D투자는 대기업 중심의 장기 프로젝트 추진, 연구 인력확충 등이 투자를 견인하고 있다. 다만, 내년중 정부 연구개발 예산 증가폭이 예년보다 크게 축소(R&D 예산 증가율: 2015년 6.4% →2016년 0.2%)될 전망이다. SW투자는 핀테크,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 분야의 SW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거용 건물은 착공면적 및 아파트 분양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미분양 물량도 점차 축소되고 있다. 주택건설 수주 규모도 재건축 재개발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주거용 건물의 경우 금년 상반기중 상업용 건물 착공면적의 큰 폭 증가에 힘입어 개선이 예상된다. 오피스용 건물의 공실률 상승 및 임대료 하락은 증가폭을 제한할 소지가 있다.
토목은 금년 하반기중에는 정부의 SOC 추경 지출(1.3조원), 상반기의 토목 건설수주 확대 등으로 부진이 완화될 전망이다. 2016년에는 정부 SOC 예산 규모 축소로 금년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2016년 경제전망
GDP성장률은 금년중 2.7%(상반 2.3%→하반 3.0%)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6년에는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의 경우 금년중 취업자수는 33만명(상반 33만명 → 하반 33만명) 내외 증가할 전망이다.(2016년 34만명) 실업률은 3.7%, 고용률은 60.3%(OECD기준 65.7%) 수준으로 예상된다.
금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연평균 기준)은 0.7%로 전망된다.(2016년 1.7%)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및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각각 2.2% 및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년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100억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2016년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930억달러 내외를 보일 전망이다.
종합평가
경제성장률(전년동기대비)은 금년중 2% 후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이다.
내수부문은 메르스 사태의 영향에서 벗어나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대외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부진의 영향으로 경기회복세는 미약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점차 개선되면서 경제성장률이 3% 초반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내수 기여도가 수출기여도를 상회할 전망이다. 국제유가 하락 등 수입단가 안정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지난해에 이어 국내소득(GDI) 증가율(5.0%)이 GDP 성장률(2.7%)을 상회할 전망이다. 2015년 및 2016년 GDP 성장률 전망치(2.7%, 3.2%)는 지난 7월(2.8%, 3.3%)보다 각각 0.1%p 낮은 수준이다.
금년중 소비자물가는 저유가의 영향,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지속 등으로 연평균 1%를 하회하는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류가격의 소비자물가 하락효과는 내년 1/4분기 이후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4년 6.3%에서 2015년 8% 내외로 상승한 후 2016년에는 6%대 후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100억달러로 지난 7월 전망시에 비해 흑자폭이 확대됐다. 원유, 철광석 등 원자재의 수입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보다 수입 감소가 크게 나타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상향 조정됐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상 하방리스크가 혼재하고 있다.
상방리스크는 미국 및 유로지역 성장세 확대, 국제유가의 추가하락 등이고, 하방리스크는 중국 및 자원수출 신흥국 성장세 둔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이다.
향후 물가경로에는 상 하방리스크가 혼재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방리스크는 OPEC의 감산 가능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가뭄 등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농산물가격 급등 등이고, 하방리스크는 중국 경제지표 약화,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에 따른 국제유가 추가 하락,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확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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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17 09: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