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시장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2014년말 2.098%에서 2015년 10월말 1.657%까지 하락했다. 2015년 중 한은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0%에서 1.5%로 인하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9월 30일 1.56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 들어 미 연준의 기준금리 연내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반등하여 12월 14일 1.73%까지 상승했다. 11월 발표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미 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으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연내 인상 가능성이 확대됐다.
2015년 하반기부터 외국인투자자의 국내채권 투자 감소 = 2015년 하반기 들어 외국인투자자의 국내채권 투자가 신흥국 경제 불안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감소세를 보였다. 외국인투자자의 국채선물에 대한 누적순매수는 10월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체 기관투자자의 2015년 11월말 장외채권 잔고는 1,139조원으로 2014년말 대비 약 887조원 증가했다.
2015년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 확대 = 2015년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하반기 들어 한계기업 구조조정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파르게 확대됐다. 2015년 11월말 AA- 등급과 BBB- 등급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6월말 대비 16.9bps, 20.8bps 상승했다.
2015년 회사채 등급별 발행량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2015년 11월말 AAA등급 회사채 발행량은 전년동기대비 37.9% 감소한 반면 AA등급, A등급, BBB이하 등급 회사채 발행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7%, 19.8%, 40.7% 증가했다.
한은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 가계 부채 증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한은 기준금리’는 동결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016년 GDP성장률을 연간 3.2%로 전망하는 등 점진적인 경기회복에 낙관적이다. 저금리에 따른 국내 가계 부채의 증가 우려로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곤란하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이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나 국내 경기 회복을 위해 현재의 저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2016년에도 대외 수출 부진 등 경기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물 경제 측면의 시장금리 상승 압력은 낮을 전망이다.
2016년 외국인투자자의 채권자금 유출 가능성 =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외 금리 차이 축소로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채권 투자 감소 가능성이 있다.
2015년 하반기 이후 한국과 미국의 30년물 국채 금리가 역전되는 등 한·미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됐다.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 채권 손절매 가능성이 크다.
신흥국 경기 불확실성도 선진국의 국내 원화 채권 투자를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신흥국 경기 불안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경기가 부진할 경우 선진국의 국내 원화채권 투자도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2016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완만한 국내 경기 회복 기대 등으로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되나 저성장·저물가 지속으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국내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 등으로 시장금리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국내 경제의 저성장·저물가 지속과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평균 1.86% 내외로 예상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9: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