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KOSPI Target 2,540pt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9월 9일 북한 건국일에 이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등 대북 리스크는 남아 있으나, 현재 KOSPI 12M fwd PER 9.0배에서 급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9월 초반 이후 KOSPI는 2,400pt대 재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KOSPI 조정이 삼성전자 본실적 발표에서 시작되었다면, 결자해지(結者解之)로 KOSPI 상승 회복의 단초는 삼성전자에서 시작됐다.
유망 업종 : IT 반도체, 실적개선주, 낙폭과대주 vs. 실적악화주 소외
최근 KOSPI는 IT반도체 업종의 상승 반전, 실적개선주 및 낙폭과대주의 반등, 펀더멘탈 악화 업종의 소외로 요약할 수 있다.
2017년 7월 KOSPI가 2,451pt을 기록한 후 지난 9월 둘째주까지 -4.3% 하락한 가운데, 동 기간 KOSPI를 outperform한 업종은 IT가전, 비철금속, 화학, 철강 등이다. 이들 종목은 영업이익 전망이 강한 업종이다. 반면 정부 정책의 피해 우려로 건설, 소매유통, 은행, 통신서비스 업종은 underperform했다.
이 중 옥석을 가린다면, IT 반도체 업종의 상승 반전에 이어 실적개선주 및 낙폭과대주의 차순위 반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화학업종 및 철강/비철금속이 실적개선주에 해당. 또한 비록 정부 정책의 피해 우려에 노출되었지만 실적 개선이 강한 은행, 건설업종의 반등도 차순위가 될 전망이다.
상반기에 이어 실적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자동차(부품), 내수, 화장품, 유틸리티 업종의 소외는 펀더멘털 개선 시까지 지속됐다.
KOSPI의스트레스Test
주요 변수에 공격적인 가정을 부여함으로써 ,KOSPI 지수가 어느 수준까지 급락할 지 여부를 테스트했다. 결과적으로 KOSPI 지수는 기업 영업이익 감소, 원달러 환율 급등에 가장 큰 충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KOSPI 기업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하거나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이상 급등하는 등 공격적인 가정을 부여한 결과다.
이로써 경상적 수준에서의 KOSPI는 전고점 2,453pt 대비 -10% 이상의 가격조정(2,200pt이하로 하락)을 받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향후 KSOPI 영향력이 높은 5개
변수의 공격적 변화 가능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며, 각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의 KOSPI 영향력 분석 = KOSPI와 국제유가는 원래 강한 동조성(R2 0.85)을 보여 왔으나, 2014년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서 50달러대로 급락한 이후에는 동조성이 낮아지고 있다(R2 0.55)
특히 미국의 셰일 개발, 공급초과 등의 이슈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락한 반면, 글로벌 증시는 경제성장 및 기업이익 개선으로 상승함으로써 동조성이 약해졌다.
그러나 국제유가 변동성이 비경상적으로 확대될 경우에는 글로벌 증시에 걸림돌로 작용하며, 특히 WTI 가격이 배럴당 40달러까지 하락하면 주식시장 상승력이 약화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유가급락시기의 KOSPI 수익률사례 = 국제유가 급락의 유형별 사례분석(수요감소vs. 공급과잉)한 결과, 수요감소에 의한 유가하락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과잉에 의한 유가하락은 주식시장에 제한적인 단기(-)영향 → 오히려 장기(+)영향을 미친 사례가 많았다.
2017년 현재 상황은 OPEC 감산이행, 미국 셰일시추 및 원유재고 증가 등 공급과잉 이슈가 국제유가 변동의 주요인이었다. 따라서 현재 국제유가의 주식시장 영향력은 과거 어느 시기보다 약화되었다.
국제유가 등락의 KOSPI 영향력 = 공급요인에 의한 국제유가 하락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크다.
과거 국제유가의 등락률이 큰 시기에 KOSPI 수익률과 상관계수가 높아지는 패턴을 보였다. 국제유가 등락률이 낮은 시기: 주식시장 영향력이 약했으며, 현재 국제유가와 KOSPI의 상관관계는 0에 가까웠다.
국제유가가 공급요인으로 하락할 경우 ①경제성장률 제고, ②물가상승률 둔화, ③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국제유가가 수요요인으로 하락할 경우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이 동시에 하락하는 부정적 효과가 있었다.
영업이익과 KOSPI : KOSPI 지수의 기업 영업이익 반영 = KOSPI 지수와 KOSPI 기업의 영업이익은 강한 동조성을 나타냈다.(R2 0.71)
기업 영업이익은 분기마다 계절성이 반영되기 때문에 시계열의 상관관계가 다소 낮아질 수 있으나, 이를 고려하더라도 높은 동조성을 지녔다. 이는 KOSPI 지수가 기업 영업이익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KOSPI 기업 영업이익 전망 = KOSPI 기업의 2017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196조원(+33.0%yoy), 141조원(+36.8%yoy)으로 전망된다. 또한 12개월 forward 기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209조원, 151조원으로 이익전망의 상향 트렌드가 지속 중이다.
현재 KOSPI 기업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급감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이익전망이 일시 둔화될 경우에도 KOSPI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이익전망의 상향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폭의 기업이익 변화에도 주식시장은 민감하게 반영할 소지가 높다.
원달러 환율과 KOSPI : 원달러 환율의 KOSPI 영향력 분석 = KOSPI 지수와 원달러 환율은 매우 강한 동조성을 지니며(R2 0.71) 역(-)의 관계를 보였다.
2016년 1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전후로 KOSPI와 원달러 환율은 추세선이 변경되었으나, 추세 변경 이전 및 이후에도 KOSPI와 원달러 환율의 강한 동조성은 지속 유지됐다.
원달러 환율 변화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동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도 작용함.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KOSPI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변수일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 수급 등 간접적인 영향을 동시에 미쳤다.
수출과 KOSPI : 수출의 KOSPI 영향력 분석 = KOSPI 지수와 한국 수출액은 R2 0.91의 매우 강한 동조성을 나타냈다.(KOSPI 영향력 변수 중에서도 가장 높은 동조성임) 이는 KOSPI 기업이익의 상당 부분이 해외 수출에 기반하기 때문으로도 해석된다.
2017년 상반기 한국 수출은 +15.8%yoy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2017년 3분기까지도 두자릿 수 증가율이 예상된다. 다만 2016년 대비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기저효과가 약화되고 있어, 2017년 4분기 이후 한국 수출증가율은 둔화될 수 있다.
외국인 순매수와 KOSPI : 외국인 순매수의 KOSPI 영향력 분석 = KOSPI 지수와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는 R2 0.75의 강한 동조성을 나타냈다.
한국 증시에서는 개인 또는 기관 투자자보다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효과가 KOSPI 영향력이 높았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은 환율 변동과 연계됨으로써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미쳤다.
유진투자증권 |
기사최종편집일:2024-05-02 17:5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