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 은행 저원가성 예금은 기업의 계절적 자금 수요 및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입 등을 배경으로 유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기예금은 일부 은행들의 유동성비율 제고 노력 등으로 증가했다. 대출은 집단대출 등 기승인 중도금 대출 수요와 인터넷전문은행 신용대출 확대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자산운용사 채권형 펀드는 기준금리 상승 압력이 부각된 9월 이후 자금 유출이 확대, 주식형 펀드는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증가했다. 신종펀드는 수익률 추구 등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됐다. MMF와 은행신탁은 계절효과(분기말 유출, 분기초 재유입)로 자금유출입이 확대되었으나 최근 주요국 증시 호조 및 한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따른 대기성 자금 증가로 자금유입이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기업예금 인출에도 불구하고, 은행 수신 전년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하반기 중 은행 수신은 예대율 관리를 위한 일부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 등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2017년 중 주체별 예금 증감폭 비교시 중소기업과 가계의 경우 하반기 들어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MMF는 단기 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수탁고 큰 폭 증대됐으나 법인 자금 유출입 확대로 잔액 변동폭 확대됐다.
한편,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상승으로 주식형펀드는 신규 자금 유입이 지속된 반면, 시중금리 급등 여파로 채권형펀드는 10월 이후 수탁고 감소세 전환됐다.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회복세 지속 및 주요국의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 전망 확대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KOSPI도 수출기업 중심의 실적 개선, 경기지표 개선 및 성장률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신흥국 경기 회복, 통화가치 안정 및 점진적 美 금리인상에 따른 대외불안 완화로 이머징시장 내 주식.채권 수익률 호조세를 보였다. 채권형펀드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본격화 등 금리 인상 기대감이 부각되며 수익률 하락했다. 리츠 수익률은 2016년 하반기 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하락하였던 2017년이후 미국 등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론이 부각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편, 금 가격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및 통상정책 갈등 심화, 달러화 지수와의 대체 관계 등을 배경으로 상승세 지속했다. 달러화는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상 전망, 美 세제 개혁 통과 불확실성 등으로 약세 지속했다.
통화증가율은 주택시장 중심의 가계대출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내부 유보자금 등을 활용한 투자 확대로 기업대출 수요도 크지 않아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경제주체별 통화 보유 현황에서 기업부문의 통화증가율 기여도는 2016년 6월 이후 감소 추세 지속했다. M2 유통속도(명목 GDP/M2 평잔)는 2Q 중 소폭 둔화되었으나 3Q 경제성장률 호조(QoQ 1.4%, 7년래 최고치) 및 수출 지표 호조, 유동성 증가율 둔화 등으로 재반등 예상된다.
한편, 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단기 금리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외국인 자금 유출, 10월 금통위 내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 등장, 3분기 경제성장률 호조에 따른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증대 등을 배경으로 9월 이후 단기금리가 급등하는 모습이다. CD 금리는 발행 및 유통 부진에 따른 시중금리 미반영으로 은행채 3월물과의 금리차가 확대된 상황이나 SC제일은행의 CD 발행(11.22일 AA+ 91일물 1.75%) 및 기준금리 인상 이후 스프레드 축소됐다.
하반기중 월평균 일반 CP 발행은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기타 ABCP 발행이 큰 폭 감소하며 전체 발행 잔액은 6월말 대비 잔액 감소했다.(6월 148.0조원 → 10월 142.5조원) 전단채의 경우, 상반기 일반 전단채를 중심으로 감소하였으나 하반기에는 시중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단기자금 조달 수요 증대되며 일반 및 기타 AB를 중심으로 발행물량 증가했다. 일반기업의 자금조달 수요를 배경으로 발행 확대가 두드러진 가운데, 규제 강화 등으로 CP 대체 수요가 이어지며 잔고 증가 추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자산운용사가 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RP매도를 활용한 금융상품을 운용하면서 RP 매도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RP매도로 자금 조달후 단기채 매입(캐리 트레이드)하여 차익을 내거나, 만기 1년 이하 혹은 조기상환형 ELS등의 상품 등을 이용한 환매조건부 채권에 투자하는 비중 확대됐다. RP거래 담보증권별로는 국채 및 통안채 비중은 감소세가 지속되는 반면 은행채는 비중은 증가세 지속했다. 증권사 발전 방안으로 대고객 RP에 해외채권을 편입시키는 방안을 포함해 인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MMF : 대기성 자금 확대되며 자금 유입 확대 = 최근 대내외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확대되면서 단기 대기성 자금 확대되며 MMF 수탁고 증가세 지속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상승세로 증시주변자금이 증가하고 있으나 MMF 내 낮은 개인비중 고려시, 개인부문의 자금이탈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금융기관 중심의 수신 구조 강화(금융기관 간 상호거래)가 MMF 증가를 견인하면서 자금유출입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 한편 M2 구성 항목내 MMF 잔고는 오히려 감소하는 모습이다.
경기 개선세와 점진적 통화긴축 기대로 자금 유입 지속 = 신흥국 펀드는 달러화 약세 속 신흥국 통화 안정, 글로벌 경기 개선세 지속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무역 환경 개선 등을 배경으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 호조로 자금 유입 지속했다. 선진국 주식형 펀드는 유로존 내 지정학적 리스크 및 주요국 간의 통상갈등 우려에도 불구, 글로벌 경기 지표개선 지속,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 조절 기대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자금유입 지속됐다.
한편, 주요국이 통화긴축 강화를 표방하고 있으나, 장기 목표 수준을 하회하는 물가로 인해 통화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어 단기간내 채권형펀드의 급격한 자금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주식 : KOSPI 사상 최고치 경신하며 증시주변자금 확대
수출 대기업 중심의 실적 호조 및 경기지표 개선 등을 기반으로 KOSPI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개인 주식 거래대금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과거 주가하락 학습효과 등으로 주식시장 내 개인 순매도 지속했다. 기업실적 개선 지속 기대, 정부의 코스닥시장 발전 방안 등으로 주식시장 내 유동성 유입 확대되며 증시 주변자금이 확대되고 있으나 증시 상승 지속 의구심 등으로 주식형펀드는 지속 유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주식의 경우 외국인 자금이 북한 리스크 등으로 매도세 후 전환되고 있다. 상반기 중 10.3조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3분기 중 3.2조원을 순매도. 다만 10월부터 북한리스크 학습효과 및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축소 등을 배경으로 순매수 확대됐다. 한편, 북한 리스크가 부각되었던 7~9월 중 외국인 투자는 신흥국 주식펀드 자금유입과 밀접한 관계를 보였던 과거와 달리 10월 이후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의 연계가 약화되는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채권은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월말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 및 10월 금통위 내 기준금리 인상 의견 등장, 3분기 경제성장률 호조 등 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시중금리가 급등하고 변동성이 확대 한은과 정부의 채권 발행규모 축소(국고 -1.9, 통안 -2.4, 2017년 평균대비) 등 시장개입 이후 변동성 축소됐다. 다만, 시중금리가 2회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하고 있어 금통위의 11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향후 단기금리 상승폭 확대와 추가 금리인상 속도 시사 여부에 따라 장단기 금리차 축소 폭이 좌우될 전망이다.
한편, 금리인상을 앞두고 외국인 자금 유출입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9월말 북한 리스크 장기화 및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배경으로 외국인 자금 대규모 이탈 후 재유입됐다. 이탈 자금은 단기간내 재유입되며 원화채 잔고가 회복되었으나 단기물 위주의 매수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금리 상승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한 교체매매로 추정된다. 특히 순매도 물량 2.9조원 중 만기 5년 이상 중장기 국고채가 2.8조원을 기록하는 등 매도채권의 평균 잔존만기가 약 5년을 기록하며 장기 국고채 매도세가 부각되며 과거와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금리 상승 및 규제 도입을 앞둔 포트폴리오 조정 진행 = 주요 투자주체별 국채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11.20)에는 자산운용사의 비중이 급감하고, 은행 비중이 큰 폭 증가. 기금 또한 전년대비 54.7%증가하여 국채투자 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은행 및 증권사는 금리상승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하여 만기 10년 이상 장기채를 매도했다. 보험사는 금리인상기 채권평가 손실 발생 대비 및 2021년 IFRS17 시행을 앞둔 부채 듀레이션 조정(25년 이상) 등을 배경으로 20년물 비중을 확대함에 따라 장기영역 내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국내채권 투자 비중을 줄이나 잔액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대체투자 및 해외투자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불가피하다.
기업 실적 개선으로 시장 양극화 완화 = 회사채 시장은 기업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신용등급 하향기조가 완화되고 하향 업종이 변화되는 모습이다. 한은의 본격적인 금리인상 대비 및 크레딧 이슈 완화로 전년 대비 발행액이 증가하였으며, 건설, 기계, 화학 업종의 업황 호조 등으로 A급 발행이 증가하면서 시장 내 발행 양극화가 완화되는 추세다. 한은의 11월 기준금리 인상 등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대비한 CP 차입금 상환 및 듀레이션 확대, 업황 실적 부진에 따른 공모채 부담 등으로 사모채 발행을 늘리는 기업도 존재한다.
한편, 국내 기관의 외화증권투자 추이를 살펴보면,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 중심으로 수익률 제고를 위한 해외 외화증권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스왑레이트(한국은행 기준)는 국내 단기금리(국고채) 상승 등을 배경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상반기중 스왑레이트 하락에 따른 차익거래유인 증대로 외국인 원화채 채권 투자가 확대되었으나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이 대규모 발생 후 단기물로 교체 유입됐다. 외국인은 Libor로 자금을 조달하여 외환스왑 거래를 체결해 원화를 수취한 후 채권을 매입해 내외금리차에 스왑 레이트를 차감한 만큼 차익 실현했다.
글로벌 통화정책을 살펴보면,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당초 예상과 달리 2017년 추가 금리인상과 2018년 3회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 - ’19년 이후 금리 전망은 소폭 하향했으나, 사상 초유의 자산축소 개시에도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한 점이 부담이다.
BOJ는 2006년 자산축소시 금리인상을 병행함으로써 금융시장에 상당한 충격 초래했다. BOJ는 '06.3월~8월 39조엔(3,400억$) 자산 축소 과정에서 '06.7월 금리인상 병행 . 금리 급등, 엔화 강세, 주가 하락했다. 단, BOJ에 비해 연준의 자산축소 속도가 더딘 데다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 美 경기/물가/재정 향방의 불확실성 속 실제 금리인상 속도는 기존 전망보다 둔화될 가능성 존재한다.
연준, 10월 부터 점진적 자산축소 개시 = FOMC는 당초 계획대로 10월부터 단계적인 자산축소를 개시했다. 지난 6월 공표한 대로 '재투자 축소'로 시작하며, 첫분기 월 100억$ . 5분기 이후 월 500억$ 한도로 단계적 확대했다.
초기 자산축소 규모가 크지 않고 상당부분 시장 기대에 선반영된 점 고려시, 당장 직접적 영향은 미미한 편이다. 2017년 4Q 자산축소 규모가 총 300억$에 그치고, ’18년에는 총4,200억$ 한도로 늘어나지만 국채만기 일정 고려시 실제 축소는 그 이하다. 한편 뉴욕 연준, 연준 자산축소의 최종 목표치도 위기 이전의 9,000억$보다 월등히 큰 3조$ 내외로 추정된다.
글로벌 통화정책은 국제적 차원의 정상화가 확산되고 있다. 연준 외에 ECB 역시 테이퍼링을 본격화 하면서 글로벌 차원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확산되고 있다. ECB의 경우 2018년 중 테이퍼링을 완료할 가능성이 크며, 나아가 마이너스 금리 등 일부 금리인상 가능성도 대두됐다. 캐나다 중앙은행도 이미 2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하였으며, BOE도 금리인상을 시행하는 등 정상화 추진된다. 중국 인민은행도 단기금리 위주로 금리인상에 나선 가운데 국내에서도 금리인상 논란 확산됐다.
대체로 경제회복에 기반한 신중한 통화정책 정상화 위주이나, 자산버블 등 금융리스크도 주시하고 있다. 경기회복을 반영한 자연스런 긴축은 금융시장에 긍정적이나, 금융불균형에 맞선 선제적 대응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11월 금리 인상을 통해 주요국 정상화 과정에 동참 = 주요국 중앙은행, 물가 상승 압력 둔화와 통화가치 절상 등을 고려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 전망이다.
연준, 양호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자산재투자 축소에 따른 속도 조절 필요성 부각되며 점진적 인상속도 유지 전망 - ECB, 목표수준을 하회하는 물가와 유로화 강세 지속으로 자산매입 점진적 축소 및 마이너스 금리 해소 지연 예상된다. ’17.11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추가 인상 기조 지속 여부는 경기흐름, 대외발 금리상승 압력, 주택시장 중심의 금융불균형 완화 여부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경기개선 및 대외발 금리인상 속도에 따라 추가 인상 압력 부각될 수 있으나 북핵 리스크, 對中·對美 교역 여건 악화, 부동산대책 등에 따른 건설경기 둔화 우려 등 고려시 금리 인상폭 최소화하며 완화적 스탠스 유지 전망이다.
금리의 경우 선반영으로 상승폭 제한되나, 장단기 금리차는 축소 전망 =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과 ECB의 긴축 전환 시도 등이 혼재해 대외발 상승 압력 제한적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외국인 채권투자는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차익거래 유인 감소 및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의 영향으로 수요 둔화 가능성 존재하나 IFRS 도입을 앞둔 보험사 수요 지속되며 수급여건은 양호할 전망이다. 시중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폭과 속도 이슈가 존재하나 상반기 이후 통화정책 이슈 일단락과 경기 하방리스크 부각 가능성 고려시 추가 인상폭은 1~2회 수준에 그치며 장단기 금리차는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국제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자산규모 축소 및 금리인상 경로 유지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강조 속에 트럼프 재정부양책에 대한 의구심 지속, 경기부양 수단으로서의 약달러 선호 등이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주요 통화는 주요국의 경기회복 및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 등으로 완만한 절상 예상된다. 유로화는 유로존의 경기회복과 ECB 통화완화 축소에 따른 상승압력 속에서도 ECB의 强유로 부담, 정정불안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엔화의 경우 日 성장세 속에 점차 BOJ 출구전략 논란도 부각되겠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아 상승속도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는 中 정부의 내수진작, 자본유출 완화 등으로 상승세는 이어지나 성장둔화 우려 등에 따른 변동성 위험 상존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 하락세 재개에도 변동성 위험에 유의 = 트럼플레이션의 완화와 연준의 신중한 금리행보 기대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약세 속에 국내 양호한 외환수급 여건(경상흑자 및 외국인 자금유입 지속) 등을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의 하락 모멘텀은 유효하다. 게다가 무역과 관련된 미국의 약달러 선호 속에 한미 정책당국 간의 원화절상 공조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대내외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北 리스크의 장기화 가능성 및 대외신인도 훼손 우려, 국내의 해외투자 확대 등이 환율 하락속도를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화 향방과 관련하여 점차 위안화 연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中 경제 및 위안화 변동성 충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기업 및 가계 자금잉여 규모 감소세 = 가계 자금 잉여는 부동산 거래 확대 등을 배경으로 상반기 잉여자금 규모가 축소되는 모습이나, 8.2 주택시장 규제 및 추가 규제 효과에 따른 하반기 잉여자금 증대 가능성 존재한다. 공공기업 부채감축 계획 등으로 공기업 자금잉여는 감소하였으며, 민간기업의 경우 수출 호조 및 기업실적 호조,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 등을 배경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잉여자금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비금융법인의 경우 보험 및 연금준비금 및 기타 대외채권 등을 중심으로 자금운용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이며, 자금조달 방식으로는 2016년 하반기 이래 감소해온 회사채 운용이 2분기중 급증하고,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운용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자금 잉여 상황 지속 가능성은 제한적 =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 및 주요국의 완만한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등을 배경으로 기업 자금 조달 환경이 양호하고 투자심리 회복되며 자금조달 수요가 증대되고 잉여자금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다만, 부동산 시장 규제 등으로 은행권 기업대출이 부동산임대업 등 자영업자 대출에 편중되는 모습이다. 회사채의 경우 상반기 순발행을 기록하던 AA급 및 A급 등이 하반기 이후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향후 금리인상기 본격화 및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기업 자금잉여는 축소될 전망이다.
주가 상승으로 가계부문 주식 잔액 큰 폭 증가 = 가계 금융자산은 현금통화 및 예금의 증가율은 둔화되었으나, 2017년중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액 급증으로 전체 금융자산 증가율은 2016.1Q 이후 최고 수준 기록했다.(’16.2Q와 동일) 하반기 중에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본격화 및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 확산 등으로 시중 금리가 큰 폭 상승해 채권 잔액은 감소한 반면, 주가 상승세 지속 감안시 주식 잔액이 큰 폭 증대될 전망이다.
금리인상기를 대비한 포트폴리오 조정 및 시중금리 급등 등으로 채권 자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대기성 자금이 증대됐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본격화가 향후 가계부문의 금융자산 비중 증가로 이어질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시장 동향과 자금 수요 점검
주택시장은 공급증가 우려 속 하락사이클에 진입 = 경제성장률 둔화, 금리상승 우려, 부동산 규제강화 등 주택수요 약화 요인 부각되고 있다. 참여정부 이후 평균 주택가격상승률은 점차 하락세, 2015년 이후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 사이클에 진입했다. 규제강화로 정책 기조가 전환된 가운데, 입주물량 증가(공급)와 주택금융규제 강화로 수급 여건도 악화됐다.
2018년 이후 입주물량 증가가 시장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16년 29.3만호, ’17년 37.9만호, ‘18년 44.4만호로 증가, ’19년도 40만호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경기도, 경상권, 충청권 등은 2018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최근 3개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실수요 기반이 튼튼한 곳 중심으로 수요쏠림 심화 전망 = 수도권은 서울통근권 중심으로 가격 상승 전망이나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가격 약세, 정부 규제 추가 가능성 등이 상승폭 제한 요인이다. 지방은 광역시 중심으로 수요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기타 시도지역은 수요부진 속 가격 하락 전망된다. 지방광역시의 수급 여건은 비교적 양호하나 실수요 기반 및 투가가치의 차이로 시황은 수도권에 못 미칠 전망이다.
개인의 소형 상업용부동산 선호 지속되나 투자여건 악화 = 금융상품 대비 투자선호도가 높아 개인자산가과 일반 개인의 상업용부동산 투자 증가세 지속하고 있다. 개인자산가의 부동산 보유자산 최근 증가세, 주식/채권 등 금융상품보다 부동산 투자를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 2015~17년 상가분양과 오피스 거래금액이 2012~14년 대비 각각 46%, 79% 증가하는 등 투자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규제강화, 금리상승 등으로 향후 수익형 부동산 시황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주택시장 규제강화로 풍선효과 일부 존재하나 부동산 임대업 대출규제 강화 등 전반적인 시장 둔화 가능성 우세하다. 향후 시중금리 상승으로 수익형 부동산의 보유/투자 매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정부는 가계대출 증가 폭과 속도를 관리할 계획 =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는 참여정부와 유사하다. 규제완화를 통해 시장거래 활성화를 추진했던 보수정부 10년의 정책 기조를 벗어나 규제강화로 선회했다. 참여정부 때의 시장규제 조치들이 8.2부동산대책에 포함, 가계부채종합대책 등 부동산 외 규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부동산 및 가계부채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시장의 성장성 둔화 전망이다. 참여정부 대비 주택공급 확대 필요성이 적고 가계부채 문제가 부각되고 있어 규제 정책의 지속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정책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성장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무주택자/노령층 등 실수요자 상품시장은 점진적 확대되고 있다.
기관 대체투자 확대로 중대형 상업용부동산 성장세 지속 = 국내 주요 연기금의 대체투자는 최근 2년간 46%나 증가했다. 7개 주요 연기금의 대체투자 규모는 ’14년 72.5조원에서 ’16년 105.7조원으로 증가했다. 대체투자 관련 조직과 인원 확대, 리스크/성과 평가제도 개선 등 투자 집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기관 투자수요에 힘입어 리츠,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등 실물펀드 성장세 지속하고 있다. 직접투자와 별도로 리츠,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등 대체투자 펀드 시장도 연평균 20% 이상 성장했다.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 수익률이 3% 가량에 불과해 대체투자를 통해 운용수익률을 제고하려는 전략 확산됐다.
개발금융 시장에서는 물량감소 가능성 부각 = 2011년 이후 택지공급 실적 급감으로 개발가용지 확보난 지속하고 있다. 전국 택지공급 실적은 2005~10년 연평균 55.5백만 sqm에서 2011~15년 13.5백만 sqm로 ¼ 수준으로 급감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택지는 공급이 제한적이고 사업화에 장기간이 소요되어 개발가용지 확보난 지속했다.
택지공급 감소, 중도금대출 등 시장규제 강화로 2018년부터 개발금융 시장 위축 가능성이 크다. 2015~17년 연평균 44.4만호에 이르렀던 아파트 분양물량이 2018년 이후 40만호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사업영역인 도시재생사업은 사업화에 시간이 필요해 향후 2~3년간 개발금융 물량 위축 가능성이 크다.
개발금융 시장 내 영업경쟁 심화로 마진 감소 우려 = 은행권 부동산 PF 취급실적은 감소하였으나 증권/신탁 등을 중심으로 수주영업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은행권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며 PF 잔액 축소됐다. 6개 시중은행 기준 14.8조원이다.(’14년말)→9.3조원(’17.5월) 증권사 채무보증 ‘10년말 5.3조원에서 ’16년말 24.6조원으로 급증했다.(75%가 부동산 관련 보증) 신탁사는 개발자금 조달을 대행하는 차입형개발신탁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수탁고 3.0조원(’14년말)→6.5조원(’17.6월)이다.
초대형 금융투자업자의 어음발행 인가로 향후 부동산 개발금융 수주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5개 증권사 인가완료시 부동산 신규투자 자금 최대 15조원 확보 가능하다.
도시재생사업 등 공공부문 주도형 도시정비도 추진 = 문재인 정부에서 향후 5년간 연간 10조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100곳 내외의 사업지 선정 계획으로 민간투자 포함시 연간 15~20조원 가량의 재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정부 이외,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도 자체 도시재생 사업을 별도 추진하고 있다.
민간 금융권도 공공부문의 도시개발 전략에 대응해 개발금융 상품을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산업은행(서울시와 도시재생 MOU 체결), 신한은행(지자체 사업개발 TFT 설립) 등 은행권 대응전략 확대하고 있다. 美, 日 등 해외에서도 도시재생 사업관련 금융자문/주선, 개발자금 조달, 운영자금 조달 등 사업기회 확대 등이다.
금융업권의 자산 기반 영업은 성장세 둔화 가능성 = 가계부채 및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로 부동산 관련 대출 증가세 둔화 예상된다. 8.2 부동산 대책, 10.25 가계부채 대책 등으로 은행과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영업 증가세 둔화됐다. 부동산임대업 여신 가이드라인 도입(’18.3월)과 부동산 경기둔화로 건설/부동산 기업대출 증가율도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기관투자시장은 연기금/보험사 중심, 개인사업자/가계는 은행권 중심의 이원화된 구조 지속되고 있다. 연기금(지분투자 중심), 보험사(대출 중심)가 투자자금 기준으로 국내 대체투자 시장의 75% 가량을 점유했다. 은행권의 경우 단기수신 중심으로, 기관투자시장보다는 개인사업자/가계 위주로 영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관리 등 수수료 비즈니스 확대로 대응 = 수수료 수익 확대를 위해 금융업권별로 자산관리(개인금융), IB(기업금융) 영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의 대표적 자산관리 상품인 부동산신탁 수익은 ’13년 192억원에서 ’16년 337억원으로 급증했다. 금융그룹을 비롯해 은행, 증권 업계를 중심으로 IB 조직을 개편하는 등 경쟁력 강화와 영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물건확보의 어려움, 투자자 기반 취약 등으로 시장확대 속도는 점진적일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개발금융 시장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는 최근 해외 투자에 적극적이다. 부동산 공모펀드 잔액 2조원으로 전체 펀드의 3.4%에 불과, 개인 투자자로의 고객 확대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금융권역별 자금흐름 특징과 시사점
은행 : 금리 인상기 속 단기 정기예금 증가 = 저원가성예금은 기업의 세금 납부용 인출 및 추석 연휴로 인한 대금결제 이연 등 계절 요인으로 감소했다. 정기예금은 기준금리 인상을 대비한 자금 단기화,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정기예금 금리 상승, 재정자금 및 지방 정부의 자금 예치 등 非가계성 예금 증가 등으로 확대됐다. 특히, 1년 미만 정기예금에 자금이 유입되어 전체예금 대비 비중이 2017년들어 증가 추세다.
은행 : 가계대출 둔화된 반면 기업 대출 비중 확대 = 부동산 대책 발표로 주택거래량 감소하며 주택담보 대출 증가세는 둔화조짐을 보이나 중도금 등 집단 대출 수요 지속되며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금리상승에 따른 원리금상환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주택금융규제 강화와 인터넷전문은행 출현에 따른 풍선효과로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 증가가 뚜렷하다. 중기 대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부동산 임대업 등 개인사업자대출이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17년 1~10월 중기대출 증가분 39.0조원 중 개인사업자대출 규모는 23.3조원으로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 : 규제 강화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율 둔화 지속 = 가계대출의 경우, 은행과 주택금융공사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개별 주담대의 경우 감소하였으나, 집단대출 증가세로 주담대의 분기별 증가규모는 유사한 수준이다. 한편,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상호금융권 맞춤형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적용범위 확대 및 제2금융권 건전성 관리강화 대책 등으로 주담대와 기타대출 증가폭이 모두 축소되는 모습이다.
은행 : 가계대출 수요 둔화와 은행 포트폴리오 변화 = 부동산 규제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및 기업부문의 직접금융 활용 증대로 은행의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며 채권투자 확대 등 내부 포트폴리오 변화 진행 예상된다. 또한 예대율 및 LCR 규제 강화로 자금조달 수요 증가했으나 대출수요 둔화 등으로 채권투자 증대 요인이다. 향후 유동성 비율 규제, 부동산 시장 규제 등이 강화되는 점 고려 시, 국공채 중심의 투자 확대 가능성이 있다.
업종별 대출 포트폴리오의 변화 가능성 = 부동산임대업 대출 관련 쏠림 현상 강화로 정부가 부동산임대업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키로 함에 따라 특정업종 쏠림현상은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은행권 개인사업자대출 중 부동산 임대업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8.9%이다.(’17.10월) 부동산임대업은 연간 1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여 2017년 6월말 현재 부동산임대업 비중은 26%를 기록했다. 향후 정부정책에 따라 4차 산업혁명 분야(벤처/혁신기업), 중소 제조업 등의 대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부채 대책, 대출 수요 둔화 불가피 = 정부 가계부채 대책, 소비·성장 등 경제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는 수준에 맞춰 연착륙 유도를 표방했다. 증가율을 추세전망치보다 0.5%~1.0%p 낮게 유도해 실수요자의 금융접근성이 제약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7%대의 가계부채 증가율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장 우려 일부 완화했다.
차주의 정확한 상환능력 심사를 위해 신DTI 및 DSR 도입했다. 가계부채 증가 취약부문 집중관리 차원에서 제2금융권 정책모기지 상품 출시 및 중도금대출 보증요건 강화했다.
자산운용 : 기관투자자 중심의 성장 가속화
채권형 수탁고 감소 가운데 주식형, MMF, 대체투자펀드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하반기 사모펀드 중심으로 수탁고가 크게 증가했다. 유형별 펀드 순증감(’17.7~10월)은 주식형 3.6조원, 채권형 -3.6조원, MMF 8.3조원, 기타 9.7조원이다. 보험사, 연기금 등의 자금유입 증가에 따라 투자일임 수탁고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산운용 : 주가상승에 따라 주식형 자금유입으로 전환 = 국내 주식형 펀드는 주가가 2,300pt를 상회한 6월 이후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자금 유입세로 전환되었 으며, 동기간 개인투자자 자금은 유출이 지속됐다.
’17년(6~9월) 투자자 유형별 주식형 자금유출입 규모 : 개인 -1.2조원, 기관 0.7조원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상반기중 자금 유출이 지속되었으나 2017년 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 펀드 가입자 증가 등으로 하반기 들어 소폭의 유입세로 전환됐다.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국내외 주식형에 대한 개인의 환매폭 축소, 기관투자자의 금유입 확대 등으로 소폭의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 전망이다.
자산운용 : 금리상승으로 기관 중심 채권형 펀드 자금유출 = 美 금리인상 영향에 따른 국내외 채권시장 약세로 상반기 자금유입이 큰 폭으로 둔화되었던 채권형 펀드가 하반기 들어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기관 중심의 자금유출로 전환됐다.
투자자 유형별 채권형 펀드 순증감(’17.7~9월) : 개인 1.1조원, 일반법인 0.6조원, 금융기관 -2.6조원이다. 대내외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시장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될 전망인 점 감안시, 채권형펀드로의 신규 자금유입은 둔화될 전망이다. 다만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진전으로 일반채권형보다 초단기채권형에 대한 선호가 증대될 전망이다.
자산운용 : 수익률 제고 목적의 대체투자펀드 고성장 = 채권형펀드 투자메리트 감소에 따른 투자처 부재 및 수익률 제고 등을 위한 대체투자펀드 자금유입 지속됐다.
부동산 및 특별자산 펀드가 높은 수탁고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ETF 수요 확대 및 해외 주식투자 비과세 혜택 도입 등에 따라 파생상품 및 재간접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크게 증가했다. 분산투자 수요와 함께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대체투자펀드 수탁고 증가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 : 주가상승 등 투자심리 개선으로 거래대금 증가세 지속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주가상승과 기업실적 개선 등에 따른 추가상승 기대로 거래대금도 증가했다. 코스피 지수가 10월부터 2,500pt를 넘어서고 일평균거래대금도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특히 11월에는 코스닥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이 6조원에 육박하는 등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기관과 외국인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개인 비중이 60% 초반으로 감소하는 등 증시 기관화 현상 확대됐다.
증권 : 주가상승에 따라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 지속 = 주가상승이 지속되면서 고객예탁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주식거래 대기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2017년 4월 고객예탁금 규모가 24조원으로 급증한 후 11월에는 사상 최초로 27조원을 돌파했다. CMA 잔고가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계좌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증시에 대한 수요 지속됐다. CMA 자금 중 일부가 주식거래 및 고객예탁금으로의 유입된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계좌 수는 13백만 개에 육박했다.
증권 : 개인투자자들의 신용거래 증가에 따른 과열 우려 = 주식신용공여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신용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과열이 우려가 있다.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담보융자 규모가 각각 9조원과 16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증권사들은 주식신용거래고객 등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주식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했다.
금융당국의 신용융자이자율 적정성 검토 등 규제 강화에 따라 일부 증권사들이 신용융자이자율을 인하하고 신규 비대면계좌 개설 손님에 대해 주식거래수수료를 무료화하는 등 마케팅 강화했다.
한편, 증시주변자금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박스권을 돌파한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고객예탁금, RP매도잔고, 신용거래융자 등 증시주변자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4-26 16:07: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