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올 들어 3분기까지 3조원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3분기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을 보면 올 1~9월 순이익은 2조9,23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9,866억원)보다 4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4조 698억원)도 전년동기(3조 435억원) 대비 1조 263억원 증가(33.7%)했는데, 이는 여신규모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1조 92억원, 14.0% 증가) 및 유가증권 관련 손익 흑자 전환(△604억원 → 291억원) 등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
9월말 현재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498.3조원으로 전년말(472.5조원) 대비 25.8조원(5.5% 증가) 증가했고, 조합당 평균자산은 2,226억원으로 전년말(2,094억원) 대비 132억원 증가(6.3%)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여신은 340.2조원으로 전년말(321.3조원) 대비 18.9조원 증가했다.(5.9%) 여신 증가세가 둔화(전년동기 8.4% 증가)된 것은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총수신 규모는 420.8조원으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전년말(400.6조원) 대비 20.2조원 증가했다.(5.0%) 출자금은 17.5조원으로 전년말(16.8조원) 대비 0.7조원 증가(3.9%)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말 현재 연체율은 1.56%로 전년 동기말(1.34%) 대비 0.2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8%로 전년 동기말(1.40%) 대비 0.28%p 상승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은 8.08%로 전년말(7.80%) 대비 0.28%p 상승했는데, 이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본확충과 부실조합에 대한 지속적인 구조조정 등에 기인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분기 중 상호금융조합은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순자본비율도 개선되는 등 양호한 경영실적을 나타냈지만 올해 들어 연체율이 지속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저하되고 있어 관련 지표 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특히, 가계대출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개인사업자대출과 법인대출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와 이에 따른 조합의 영업환경 악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개인사업자대출과 법인대출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결산시 대손충당금의 충분한 적립, 부실채권의 적극적 처리 등을 유도하여 조합의 재무구조 건전화와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며, “또한, 취약 가계·개인사업자 차주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상호금융 이용자 보호를 위한 권익제고 및 불합리한 관행개선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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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17 09: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