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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자본비율 급락…국내은행 평균 15.34%
등록일 [ 2019년09월26일 17시47분 ]


대주주적격성 문제로 자본확충에 난항을 겪고 있는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최근 1%p 넘게 급락하며 10%대로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월 2일 공개한 올해 6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총자본비율은 10.62%와 11.74%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3월 말과 비교했을 때 3개월 사이 케이뱅크의 자본비율은 1.86%p, 카카오뱅크는 1.66%p 각각 하락했다.

6월말 기준 19개 국내은행의 평균 총자본비율은 15.34%로 두개 인터넷은행의 총자본비율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국내 은행 가운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나란히 총자본비율 하위 1,2위를 기록했다. 두 인터넷전문은행의 자본비율이 낮은 이유는 제때 자본확충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이 충분하게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초반 영업이 잘돼 대출 자산이 늘다 보니까 자본비율이 많이 떨어졌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케이뱅크의 경우 올해 초 대주주격인 KT가 주도하는 대규모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원대로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KT의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대주주적격성심사가 중단되면서 사실상 KT 주도의 자본확충이 불가능해진 상태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경우 당초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주주적격성 심사가 중단됐지만 이후 법제처 유권해석을 통해 사실상 면죄부를 받았다. 따라서 카카오뱅크는 시간의 문제일 뿐 조만간 자본확충이 이뤄지면서 자본비율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

6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34%, 13.28%, 12.71% 및 6.51% 등으로 나타났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리스크 특성에 따른 질적측면을 고려하는 BIS비율과 달리 양적인 측면만 고려하는 자본비율로 바젤위원회의 규제이행 권고에 따라 지난해부터 경영지도비율로 도입됐다.

전분기말 대비 소폭 하락(△0.04%p~△0.07%p)하였으나 규제비율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올 2분기중 위험가중자산 증가율(+2.3%)은 자본 증가율(총자본 기준 +1.8%)을 소폭 상회했다.

총자본은 연결당기순이익(+4.8조원) 및 자본확충(자본증권 +0.9조원)등으로 4.3조원 증가했고, 기업 및 가계부문 자산증가(총 +27.3조원) 등에 따라 신용위험가중자산(+35.0조원)을 중심으로 위험가중자산이 34.9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경우 총위험노출액 증가율(+2.1%)이 기본자본 증가율(+1.8%)을 상회하면서 전분기말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0.02%p) 

6월말 현재 모든 은행이 완충자본(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다. 신한·우리·하나·국민·농협 등 대형은행(D-SIB)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4~1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전북·광주 등 9개 은행은 자본확충 등에 따라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상승하였고, 케이?카카오?우리 등 10개 은행은 위험가중자산 증가 등에 따라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

6월말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60%, 12.24%, 11.40% 및 5.72% 등으로 나타났다.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07%p, 0.05%p 상승하였으나 보통주자본비율은 소폭(△0.07%p) 하락했다. 2분기중 자본 증가율(총자본 기준 +4.2%)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3.6%)을 상회하고 있다.

총자본은 연결당기순이익(+4.2조원) 및 자본확충(증자 0.8조원, 자본증권 1.4조원) 등으로 6.9조원 증가했으며, wl주회사 자회사의 자산 증가 등에 따라 신용위험가중자산(41.0조원)을 중심으로 위험가중자산이 43.8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경우 기본자본 증가율(+4.0%)이 총위험노출액 증가율(+2.9%)을 상회하면서 전분기말 대비 상승했다.(+0.06%p) 

6월말 현재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완충자본(자본보전완충자본 및 D-SIB 추가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다. KB·하나·신한·농협 등 대형 지주회사(D-SIB)의 총자본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지주(11.08%)와 한국투자지주(10.64%)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평가 및 향후 감독방향

6월말 국내은행과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은 각각 15.34% 및 13.60%로 완충자본을 포함한 바젤Ⅲ 규제비율(10.5%, D-SIB은 11.5%)을 큰 폭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단순기본자본비율도 각각 6.51% 및 5.72%로 규제비율(3%)을 상회했다. 또한, 대부분의 은행·지주회사가 규제비율 대비 여력(buffer)을 보유하고 있어 대내외 충격 발생시에도 상당 수준까지 감내가 가능한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한일 갈등 및 미중 무역분쟁 심화, 국내 경기부진 등에 대비하여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 및 신설 지주회사 등 규제수준 대비 자본비율 여력이 충분치 않은 은행·지주회사 등에 대해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고, 자본확충 및 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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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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