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통계청)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비는 서비스는 하락하였으나,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상승으로 전체는 0.4% 상승했다. 전년동월비는 서비스, 전기·수도·가스는 상승하였으나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하락으로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변동 없으며,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4% 하락, 전년동월대비 0.5%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상승, 전년동월대비 0.9%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식품은 1.7%, 식품이외는 0.5%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7.6% 상승, 전년동월대비 15.3%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신선어개 0.4% 상승, 신선채소 21.4%, 신선과실 16.4% 각각 하락했다.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농축수산물의 가격하락 및 기저효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 및 고교 3학년 무상교육 실시로 전년동월비 –0.4%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8월 0.0%를 보인 후 9월 무상교육 확대,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등 정부정책 등이 추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정부정책으로 인한 하락은 고교납입금 -36.2%, 학교급식비 –57.8%, 병원검사료 –10.3%, 보육시설이용료 –4.3% 등이 포함된다.
농산물은 양호한 기상여건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고, 작년 폭염 영향이 지난해 9월 물가에도 이어져 높은 지수 수준을 보인 기저효과로 올 8월보다 하락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품목성질별 기여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상승요인으로는 개인서비스(0.48%p), 석유류외공업제품(0.18%p), 전기‧수도‧가스(0.05%p) 등으로 나타났다. 하락요인은 농축수산물(-0.70%p), 석유류(-0.26%p), 공공서비스(-0.17%p), 집세(-0.02%p) 등이다.
전년동월비 하락품목은 전체 460개 품목 중 158개로 전월(151개) 대비 7개 증가했으며, 이중 농산물에서 5개 증가했다.
정부는 “소비자물가가 최초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이는 지난달 전년동월비 0.0% 이후, 고교 무상정책요인(-0.17%p) 및 농산물의 기저효과 확대(-0.16%p) 등 정책적·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저효과가 완화되는 연말부터는 0%대 중후반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5-21 14:5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