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은 141개의 국가를 대상으로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했다.(사진=WEF 홈페이지 캡쳐)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13위로 평가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9년 국가경쟁력 평가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종합순위는 141개 나라 가운데 13위에 올라 상위권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단계, 2017년보다는 4단계 오른 순위다.
평가 분야 12가지 가운데 ‘정보통신 분야’와 ‘거시경제 안정성’이 1위를 차지했고, ‘인프라’와 ‘혁신역량’ 등도 6위로 최상위에 올랐다. 하지만 노동시장 순위는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한 51위로 집계됐고, 세부항목에서 특히 노사관계 협력은 130위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다.
세계경제포럼은 한국을 정보통신 부문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라고 평가하면서도, 도전하는 기업가정신을 북돋고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경직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WEF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는 올해 141개국 중 전년대비 2계단 상승한 13위를 기록해 주요 선진국 수준의 국가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동아시아-태평양 국가 17개국 중 5위(싱가폴(1)→홍콩(3)→일본(6)→대만(12)→한국(13)) OECD 36개국 중에서는 10위를 기록했다. 30-50클럽 중에서는 일본, 미국, 독일, 영국은 하락했으나 프랑스, 이태리와 함께 상승해 7개국 중 5위를 기록했다.
부문별 평가를 살펴보면 총 12개 부문 중에서 5개 상승, 5개 유지, 2개 하락으로 나타났다.
강점으로 평가된 것은 거시건전성 관리노력과 적극적인 ICT 및 인프라 확충, 혁신성장 추진 등에 힘입어 기본환경과 혁신역량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 → 거시경제안정성과 ICT 보급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약점은 생산물시장의 경쟁구조, 노동시장의 경직성 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여 전체순위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WEF 국가경쟁력 평가분야별 분석
총 4개 부문의 기본환경에서 제도부문은 27→26위로 1단계 높아졌다.
그간 전자정부 추진노력 등에 힘입어 온라인 행정(1→1위, 통계), 국토관리의 질(6→6위, 통계) 등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규제부담(79→87, 설문), 지재권 보호(47→50, 설문) 등은 하락했으나, 언론자유(38→36, 통계), 부패지수(45→42, 통계) 등이 상승하며 1단계 상승했다.
인프라는 6위로 전년과 동일했다. 해상운송 연결성(3→3, 통계), 전력접근성(1→2, 통계) 등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물 공급 신뢰성(23→28, 설문) 등 하락에도 불구, 해상교통 서비스(14→11, 설문)등이 상승하며 6위를 유지했다.
ICT보급은 1위를 차지했다. 광케이블 가입자(1→1, 통계), 인터넷 사용자(9→9, 통계) 등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거시경제 안정성도 1위를 유지했다. 물가상승률(1→1, 통계), 공공부채 지속가능성(1→1, 통계) 2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인적자원 총 2개 부문 중 보건은 19→8위로 11단계 높아졌다. 건강 기대수명 단일지표가 상승(18→7, 통계)하며 11단계 상승한 것이다.
기술부문은 27위로 동일했다. 숙련자 구인 용이성(27→19, 설문) 직업훈련 질적수준(32→23, 설문) 등은 상승했으나 평균 교육연수(23→27, 통계), 등이 하락하며 27위를 유지했다.
시장은 총 4개 부문을 평가했는데, 생산물은 67→59위로 8단계 상승했다. 조세·보조금으로 인한 경쟁 왜곡(59→61, 설문), 무역장벽 정도(66→77, 설문) 등이 하락했으나, 서비스업 경쟁(51→48, 설문), 관세복잡성(85→83, 통계) 등이 개선되면서 작년대비 8단계 상승했다.
노동시장은 48→51위로 3단계 하락했다. 근로자의 권리(108→93, 통계), 국내이직 용이성(75→70, 설문), 급여 및 생산성(16→14, 설문) 등은 개선되었으나 정리해고 비용(114→116, 통계), 고용/해고 유연성(87→102, 설문), 노사협력(124→130, 설문) 등에서 하락하며 3단계 하락했다.
금융은 19→18위로 1단계 높아졌다. 중소기업 자금조달(45→37, 설문), 벤처자본 이용가능성(53→51, 설문), 은행 건전성(74→62, 설문) 등이 상승하며 1단계 상승했다. 다만, 부실채권 비중(2→3, 통계)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장규모를 나타내는 GDP는 순위 유지 등으로 14위를 유지했다.
혁신생태계 총 2개 부문 중 기업활력은 22→25위로 3단계 하락했다. 권한위임의지(88→85, 설문) 상승, 혁신기업 성장(37→37, 설문) 유지에도 불구, 오너리스크에 대한 태도(77→88, 설문) 등이 하락하며 3단계 하락했다.
혁신역량은 8→6위로 2단계 상승했다. 클러스터 개발(30→25, 설문), 특허출원(3→2, 통계) 등이 상승하며 2단계 상승한 것이다.
<2019년 WEF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
2019 순위 국가 2018 순위 2019 순위 국가 2018 순위
1 싱가포르 (2) 72 세르비아 (65)
2 미국 (1) 73 몬테네그로 (71)
3 홍콩 (7) 74 조지아 (66)
4 네덜란드 (6) 75 모로코 (75)
5 스위스 (4) 76 세이셸 (74)
6 일본 (5) 77 바베이도스 ('19 신규)
7 독일 (3) 78 도미니카 (82)
8 스웨덴 (9) 79 트리니다드토바고 (78)
9 영국 (8) 80 자메이카 (79)
10 덴마크 (10) 81 알바니아 (76)
11 핀란드 (11) 82 마케도니아 (84)
12 대만 (13) 83 아르헨티나 (81)
13 한국 (15) 84 스리랑카 (85)
14 캐나다 (12) 85 우크라이나 (83)
15 프랑스 (17) 86 몰도바 (88)
16 호주 (14) 87 튀니지 (87)
17 노르웨이 (16) 88 레바논 (80)
18 룩셈부르크 (19) 89 알제리 (92)
19 뉴질랜드 (18) 90 에콰도르 (86)
20 이스라엘 (20) 91 보츠와나 (90)
21 오스트리아 (22) 92 보스니아 (91)
22 벨기에 (21) 93 이집트 (94)
23 스페인 (26) 94 나미비아 (100)
24 아일랜드 (23) 95 케냐 (93)
25 아랍에미리트 (27) 96 키르키즈스탄 (97)
26 아이슬란드 (24) 97 파라과이 (95)
27 말레이시아 (25) 98 과테말라 (96)
28 중국 (28) 99 이란 (89)
29 카타르 (30) 100 르완다 (108)
30 이탈리아 (31) 101 온두라스 (101)
31 에스토니아 (32) 102 몽골 (99)
32 체코 (29) 103 엘살바도르 (98)
33 칠레 (33) 104 타지키스탄 (102)
34 포르투갈 (34) 105 방글라데시 (103)
35 슬로베니아 (35) 106 캄보디아 (110)
36 사우디아라비아 (39) 107 볼리비아 (105)
37 폴란드 (37) 108 네팔 (109)
38 몰타 (36) 109 니카라과 (104)
39 리투아니아 (40) 110 파키스탄 (107)
40 태국 (38) 111 가나 (106)
41 라트비아 (42) 112 카보베르데 (111)
42 슬로바키아 (41) 113 라오스 (112)
43 러시아 (43) 114 세네갈 (113)
44 키프로스 (44) 115 우간다 (117)
45 바레인 (50) 116 나이지리아 (115)
46 쿠웨이트 (54) 117 탄자니아 (116)
47 헝가리 (48) 118 코트디부아르 (114)
48 멕시코 (46) 119 가봉 ('19 신규)
49 불가리아 (51) 120 잠비아 (118)
50 인도네시아 (45) 121 에스티와티니 (120)
51 루마니아 (52) 122 기니 (126)
52 모리셔스 (49) 123 카메룬 (121)
53 오만 (47) 124 감비아 (119)
54 우루과이 (53) 125 베냉 (123)
55 카자흐스탄 (59) 126 에티오피아 (122)
56 브루나이 (62) 127 짐바브웨 (128)
57 콜롬비아 (60) 128 말라위 (129)
58 아제르바이잔 (69) 129 말리 (125)
59 그리스 (57) 130 부르키나파소 (124)
60 남아프리카공화국 (67) 131 레소토 (130)
61 터키 (61) 132 마다가스카르 ('19 신규)
62 코스타리카 (55) 133 베네수엘라 (127)
63 크로아티아 (68) 134 모리타니아 (131)
64 필리핀 (56) 135 부룬디 (136)
65 페루 (63) 136 앙골라 (137)
66 파나마 (64) 137 모잠비크 (133)
67 베트남 (77) 138 아이티 (138)
68 인도 (58) 139 콩고 (135)
69 아르메니아 (70) 140 예맨 (139)
70 요르단 (73) 141 차드 (140)
71 브라질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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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4-23 12:1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