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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6개월간 유지…10년 만에 재체결
등록일 [ 2020년03월20일 07시34분 ]

한국이 미국과 600억 달러(약 77조원) 규모의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최소한의 안전핀을 확보하게 됐다.


19일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 연준)는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왑계약(bilateral currency swap arrangements)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통화스왑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5개국 중앙은행(미 연준과 캐나다,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중앙은행 등 6개국) 통화스왑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스왑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이다.

한국이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건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유동성 위기 우려가 고조된 시점이었다. 2008년 10월 30일 300억 달러 규모로 체결했는데, 두 차례 더 연장해 2010년 2월까지 유지됐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달러화 수급 불균형으로 환율이 급상승하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연준도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글로벌 달러화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국내외 가계·기업에 대한 신용공급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준은 한국 이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왑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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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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