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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실적 편차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
등록일 [ 2020년09월28일 17시19분 ]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2분기 매출액이 증가하고, 일부 업종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성지영 책임연구원의 ‘20.2Q 상장 중소기업 실적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비금융 상장기업 중 매출액이 1천억 원 미만인 ‘중소규모 기업’ 620개社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고, 일부 업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은 3.8%로 전년동기대비 2.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IT,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서비스 부문이 코로나19 수혜를 누렸으나 전통 중화학산업, 경기소비재 업종은 부진이 지속됐다.

이 보고서는 3분기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로 하반기에도 경기소비재와 산업재 업종의 부진이 지속되는 반면 제품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헬스케어, 게임 업종과 디지털 뉴딜 등으로 전방산업 투자가 확대되는 IT부품·장비 업종의 실적은 개선되면서 업종별 실적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Q 상장 중소규모 기업 실적 개요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2분기 상장 중소규모 기업 실적은 성장률이 소폭 상승했고, 일부 업종은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620개 비금융 상장 중소규모 기업의 합산 실적은 매출액 7.7조원, 영업이익 2,943억원으로, 기업 당 평균 매출액은 125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 수준이다.

매출액증가율은 3.7%(YoY)로 전년동기(1.2%) 대비 2.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증가로 헬스케어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고, 비대면 교육·업무 확산으로 컴퓨터 판매가 증가하면서 반도체장비업의 성장세가 확대됐다.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 게임을 포함한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의 성장성도 개선됐다.

그러나 국내외 설비투자 지연과 소비 감소로 통신장비·핸드셋, 경기소비재, 소재 업종의 매출액이 감소하여 전분기(5.4%) 대비로는 성장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21배, 전년동기대비 2.4배 증가하여 영업이익률은 3.8%로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헬스케어는 11분기 동안 지속되었던(17.4분기~20.1분기) 영업적자에서 탈피했고,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도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9.6%)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업종별 실적 차별화 심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수혜를 누린 IT,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서비스 부문은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피해를 본 경기소비재, 소재, 산업재는 수익성이 악화됐다.

IT 부문은 통신장비와 핸드셋 업종 실적은 부진하였으나 반도체장비·부품과 소프트웨어 업종 실적이 크게 개선되어 전반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확대되었으며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게임업의 흑자 전환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실적 개선] 소프트웨어, 반도체장비, 제약·바이오, 게임 = 소프트웨어와 반도체장비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어 매출액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원격회의,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관련 동영상 제작이 늘어나면서 매출액 8.5%(YoY), 영업이익 575.9%(YoY) 증가했다. 실적이 크게 개선된 기업으로는 화상회의 솔루션을 개발하는 알서포트가 매출액 179%, 영업이익 675% 증가하였으며, 모바일 동영상 편집 앱 키네마스터는 동영상 컨텐츠 제작 수요 증가로 매출액이 81% 증가했다.

반도체장비의 경우 늘어난 컴퓨터 판매로 반도체장비 수요가 증가하였고, 고객사의 시스템 반도체 부품·장비 주문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22.2%, 영업이익 45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SC 등 주요 업체는 기존 메모리 반도체에서 시스템 반도체용으로 제품을 전환하여 고객사 주문에 대응했다. 한편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중국과 대만에 집중된 후공정(테스트, 패키징) 수요도 국내업체로 분산하는 추세를 보였다.

제약·바이오는 K-바이오 수요가 늘어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분기 매출액이 36.7%(YoY) 증가하였고 특히 진단키트 개발업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10분기 연속 지속된 적자가 해소했다.(영업이익률 6.0%) 면역 진단용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사인 피씨엘, 랩지노믹스, 바이오니아, 진매트릭스는 각각 매출액이 960배, 479%, 435%, 390% 증가하였고 영업이익률이 모두 60% 내외를 기록했다.

제약업종은 일부 기업에서 신약 개발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수익이 발생하는 등 삼성제약과 신신제약을 제외한 대부분 제약사의 실적이 개선됐다. 오스코텍은 개발에 성공한 폐암, 관절염 치료제 기술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하고 올해 2분기부터 판매수수료를 인식하여 매출액이 1,295% 증가(YoY)하였고, 2017년 이후 지속된 적자에서 벗어났다.

게임 업종의 경우 온라인 게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세부업종 중 가장 높은 매출액증가율을 기록했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2.5% 증가하면서 영업흑자로 전환됐다.(영업이익률 9.3%) 가정에서 즐기는 게임 수요가 늘어나 2019년 하반기 출시된 신작의 인기가 지속되었으며 일부 구작의 경우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실적이 개선됐다.

[실적 부진] 통신장비·핸드셋, 전통 중화학 산업(기계, 철강, 화학), 경기소비재(비내구재, 자동차부품) = 통신장비와 핸드셋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역성장하여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통신장비의 경우 해외 5G 설비투자 지연과 19.2분기 높은 성장세(29.7%)의 기저효과로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3.3%(YoY), 영업이익 44.0%(YoY) 감소했다.

소형기지국(스몰셀) 제조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40%), 우리로(분배기, -14%), 코위버(광전송장비, -15%) 등 절반 이상 업체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코로나19 봉쇄령 해제로 중국 화웨이를 고객사로 확보한 5G 중계기 업체 알엔투테크놀러지(매출액 증가율 52%, YoY) 등 일부 업체 매출은 증가했다.

핸드셋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24%, YoY) 감소하면서 국내 핸드셋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36.2% 줄어들고 적자 전환됐다.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제조사인 이즈미디어와 카메라 제조사 코렌, 광학렌즈 제조사 디지털옵틱 매출액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 철강, 화학은 국내외 설비투자 위축과 산업생산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기계업종은 전년동기와 전분기대비 모두 매출액 감소폭이 확대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2.9% 줄어들었다. 미국, 일본, 유럽 시장 설비투자 위축으로 동일금속(건설장비·부품 수출), 뉴로스(공기압축기 수출)는 각각 매출액이 42%, 32% 감소하였으며 수익성도 악화됐다.

철강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생산활동 위축으로 국내외 철강 수요가 줄어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7.2%, 영업이익 10.1% 감소했다. 철강제품 생산업체인 동일철강(봉형강 생산), 광진실업(봉강, 스텐리스강 생산) 매출액이 각각 30%, 13% 줄었고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화학은 21개 기업 중 16개 기업의 매출이 부진하여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액 20.4%, 영업이익 9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화학업종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는 스타플렉스(광고용 필름)와 나노(미세먼지 제거 촉매 생산)의 경우 각각 북미, 유럽 수출 감소와 중국 현지 자회사 판매 부진 등 해외판매 감소로 적자 전환됐다. 2차전지 소재업체는 나노신소재(음극재), 켐트로스(전해액) 2곳으로 화학업 매출액의 9%를 차지(20.2분기 기준)하고 현재 양산 초기로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한편, 비내구재와 차부품은 소비 부진이 심화하면서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내구재의 경우 섬유·의류, 화장품은 수출과 해외 현지판매가 모두 위축되면서 섬유·의류 매출액이 11% 감소(YoY)하고 화장품 매출액도 14.1% 감소(YoY)하였으며 영업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일본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세화피앤씨(헤어케어 제품생산)는 매출액 15%, 영업이익 170%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은 전체 22개 기업 중 12개 기업이 영업적자 상태로 차부품 업종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23.4% 감소하였고 영업 적자가 지속됐다.

전년도 수주 영향으로 올해 실적이 양호한 대동금속과 코로나19 방역용 열영상 카메라 생산으로 제품군을 확장한 트루윈(각각 영업이익률 7%, 18%) 등 10개 기업을 제외하면 모두 영업적자 상태다. 2분기 국내 완성차 판매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신규투자가 자율주행차와 수소전지차로 쏠리고 있어 전통 부품사와 미래자동차 관련 부품사의 실적이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한편, 8월 재개된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로 소비재와 전통 중화학 산업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나 헬스케어, 게임, IT부품·장비 업종은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업종별 실적 편차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동안 부진했던 통신장비 업종은 디지털 뉴딜 투자 본격화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3분기 들어 국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건설, 여행, 쇼핑에 제약이 많아 소비가 위축되면서 경기소비재와 산업재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체외진단키트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헬스케어 업종은 하반기에 외형 확대와 수익 개선세 등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다. 게임과 소프트웨어 업종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원격회의와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가정 내 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당분간 높은 성장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통신장비와 반도체장비를 비롯한 IT 소재·부품·장비는 디지털 뉴딜정책 이행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의 신사업 육성을 위한 신규투자 확대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7.14일 5G 인프라 구축 등 7.9조원 규모 디지털 뉴딜 예산(2021년 집행)을 발표, 통신3사도 2022년까지 25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올해 4분기 이후 통신장비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및 향후 전망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으나 반사이익을 누린 헬스케어, 일부 IT 업종의 실적 개선으로 2분기 중소규모 기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상장 중소규모 기업(매출액 1,000억원 이하)은 최근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IT(36.2%)와 헬스케어(18.4%) 업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여 국내 중소규모 기업 전체를 대변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9월 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행 연장 등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업종별 실적 편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K-바이오 수혜가 확대되는 헬스케어와 외부활동 제약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게임, 그리고 디지털 뉴딜을 비롯한 미래 신사업 투자가 본격화되는 IT 소재·부품·장비 업종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회사는 업종별로 코로나19에 따른 여파가 차별화되고 민간과 정부 부문 투자 선호가 5G 등 혁신산업 위주로 이행될 것임을 염두에 두고, 실적이 부진한 업종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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