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1.1% 성장했다.(전년동기 대비 1.4% 감소)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은 1830조 5802억원으로 전년보다 1.0% 감소했다.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제2차 석유파동이 터진 1980년(-1.7%)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5%) 이후 세번째다.
지출항목별로는 정부소비가 증가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했으나 민간소비와 수출은 감소로 전환됐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 감소세가 축소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감소로 전환됐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 등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4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의 경우 소비와 설비투자가 줄었으나 수출이 증가를 지속하고 건설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 운수 등)와 재화(음식료품 등)가 모두 줄어 1.7%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어 2.1%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5.2%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2.1% 증가한 것으로 나나탔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살펴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건설업은 증가세로 전환됐다.
농림어업은 재배업 및 어업을 중심으로 4.9% 증가했으며, 제조업은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2.6%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이 감소했으나 정보통신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4%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1%)보다 낮은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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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4-29 15:15: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