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업의 체감경기가 5개월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비제조업의 체감 경기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의 업황 BSI는 87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낸 것으로 지수가 100 이하면 긍정적으로 답한 곳보다 부정적으로 답한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다.
전 산업 업황 BSI는 지난 1월 77에서 2월 76으로 떨어진 뒤 3월(83)과 4월(88)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6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제자리(88)에 머물다가 이달 들어 하락 전환했다.
7월 제조업 업황BSI는 97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하였으며, 다음달 전망지수(92)도 전월에 비해 7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반면 중소기업(-3p)은 하락했고, 기업형태별로 수출기업(-2p)과 내수기업(-1p)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실적은 114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109)도 전월에 비해 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산성은 85를 기록,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으며,(다음달 전망 85) 자금사정BSI도 89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다.(다음달 전망 88)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이 그 뒤를 이었다.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2%p)한 반면, 내수부진 비중은 하락했다.(-1.6%p)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9로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78)도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다.
7월 매출 실적은 88로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으며,(다음달 전망 85) 채산성BSI도 87로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다.(다음달 전망 87) 자금사정BSI 실적은 87로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다.(다음달 전망 85)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경쟁심화와 내수부진이 그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7%p)한 반면, 내수부진 비중은 하락했다.(-1.8%p)
한편,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5.4p 하락한 103.9를 기록했으나 순환변동치는 108.9로 전월에 비해 2.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변동치는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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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4-26 16:07: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