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응한 정부 및 금융기관의 금융지원, 개인의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 투자 수요 확대 등으로 가계대출이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에 대응한 정부 및 금융기관의 금융지원, 개인의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 투자 수요 확대 등으로 가계대출이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가계의 취약부문 점검 및 시사점’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정부 등의 각종 금융지원 조치로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가계대출 연체율도 국내외 금리 수준의 상승 등 대내외 충격이 발생할 경우 가계대출 연체율이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향후 주요 선진국의 금리상승 등 대내외 충격 발생 시 취약부문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 연체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차주에 대한 대출의 경우 대출금리가 시장 금리에 민감하게 변동하는 신용대출의 비중이 높고 저신용자가 많아 차주의 채무상환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만료되는 데다 경기 회복세가 차별적으로 나타나면서 저소득층 등 취약부문의 소득여건 개선이 지연될 경우 신용 위험이 더욱 커질 우려가 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은 대내외 여건 변화 시 가계 취약부문의 연체가 급격히 증가하지 않도록 대 출전략을 수립·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특히 취약 부문은 비취약부문에 비해 연체진입률과 잔류 율이 높다는 점 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DSR 차주들의 경우 상업용부동산 대 출 등 비주담대 비중이 높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상업용부동산 대출은 LTV비율이 일반 주담대보다 높은 데다 건전성도 실물경제여건 등에 민감하게 변동할 수 있으므로 금융기관들은 관련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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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4-19 10:30: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