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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될 전망
등록일 [ 2021년10월11일 13시46분 ]

인플레 우려 속에 미 연준의 ‘긴축 스케줄’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내년 두차례 인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의 절반이 내년 금리 인상을 원하고 있고 이에 앞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곧 시작할 수 있다는 성명과 점도표가 공개된 22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자산 매입 축소가 곧바로 금리 인상으로 연결되는 게 아니다”라며 시장을 달랬다.

그는 “점도표상의 예측은 위원회의 결정이나 계획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지금으로부터 1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뒤에 경제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확실히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전망보다 중요한 것은 연준이 완전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파월 의장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썼다. 이 때문에 “아직 긴축까지 시간이 남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1% 안팎씩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금융센터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당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8월 CPI 결과,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4개월 연속 5%대(전년동월비)를 기록했으나  중고차 등 일시적 요인의 약화, 델타 바이러스 확산 영향 등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CPI 상승률은 전월비 0.3%(예상치 0.4%), 전년동월비 5.3%(예상치와 동일)를 기록했다. 7월에 비해 전월비는 0.2%p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비는 0.1%p 하락했다. Core CPI 상승률은 전월비 0.1%(예상치 0.3%), 전년동월비 4%(예상치 4.2%), 7월과 대비할 때 전월비는 0.2%p, 전년동월비는 0.3%p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에너지, 신차, 주거비 등의 강세 지속 불구 최근 물가급등을 주도해 온 중고차/트럭 가격 상승률이 2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델타 바이러스 영향으로 호텔비, 항공료 등의 상승률이 큰 폭 하락했다.

센터는 일시적 요인 약화에도 불구, 재화가격 및 주거비 견조, 임금 상승, 원자재 가격 강세, 보복소비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물가 상방위험 지속에 무게를 뒀다. 통화정책 영향은 제한적으로 내다봤다.

물가향방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델타 바이러스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했다. ‘일시적 vs. 지속적’ 물가상승 논란이 종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며 하방보다는 상방위험 지속에 무게를 뒀다.

하방요인으로는 중고차 가격 둔화 지속 전망, 델타 영향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등을 꼽았다. 상방요인은 주거비 등 기저물가 견조, 고용시장의 수급불균형에 따른 임금상승의 전이 가능성, 원자재 가격 강세, 델타 바이러스 완화시 소비증가 소지 등이다.

일각에서는 double peak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시장가격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소비자 조사에 기반한 기대 인플레는 장단기 모두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센터는 통화정책 영향과 관련, 물가상승세 완화는 금리인상 기대 약화로 이어질 수 있지만 아직 물가향방의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연준의 정책경로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예상(`21.4분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나 9월 FOMC를 전후하여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시장의 전망에는 다소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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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법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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