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과 유가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해 생산자물가가 1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1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3.22(2015년 10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9.0% 상승하면서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서비스 등이 올랐으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공산품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낸 것이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농산물 및 수산물이 올라 전월대비 2.6% 상승했으며,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가스,증기및온수가 올라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하지만 공산품의 경우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전월대비 1.4% 상승,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9.0%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1.5% 하락, IT는 전월대비 0.1% 하락했으며, 식료품및에너지이외는 전월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2021년 연간기준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6.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진 영향이다. 지난 2011년 6.7% 상승 후 10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전년동월대비 15.2% 상승한 수치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를 말한다.
원재료의 경우 국내출하가 올랐으나 수입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중간재는 수입이 올랐으나 국내출하가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최종재의 경우 소비재 등이 내렸으나 서비스가 올라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2021년 연간기준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대비 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6% 상승한 수치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를 말한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2.6% 상승했다.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2021년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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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17 09: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