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110건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지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으로 몰린 유동성 덕분에 유상증자도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1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식과 회사채 공모발행액은 231조4,793억원으로 전년대비 19%(36조9,961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주식 공모 발행 실적은 총 199건, 29조903억원으로 전년(157건, 10조9,164억원) 대비 18조1,739억원이 증가했다.(166.5%↑)
기업공개의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인 110건, 14조5,225억원으로 전년(87건, 3조8,241억원) 대비 23건, 10조6,984억원 증가했다.(219.8%↑)
증시 호황으로 크래프톤(2조8,008억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카카오페이(1조5,300억원),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등 1조원 이상 대형 IPO가 다수 발생한 데 주로 기인하고 있다. 코스피 14건·11조3,817억원, 코스닥 96건·3조1,408억원을 발행했다.
유상증자의 경우 89건, 14조5,678억원으로 전년(70건, 7조923억원) 대비 19건, 7조4,75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05.4%↑)
대한항공(3조3,160억원), 한화솔루션(1조3,461억원), 삼성중공업(1조2,825억원),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한화시스템(1조1,607억원) 등 운영·차환자금 조달을 위한 상장기업 등의 유상증자도 활발했다. 코스피 36건·12조274억원, 코스닥 43건·2조319억원, 비상장사 10건·5,085억원을 발행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액은 총 202조3,890억원으로 전년(183조5,668억원) 대비 18조8,22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0.3%↑)
일반회사채는 479건, 46조7,230억원으로 전년(410건, 42조550억원) 대비 4조6,680억원 증가했다.(11.1%↑)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규모·비중이 감소(9,350억원↓·9.2%p↓)하고, A등급 및 BBB등급 이하 비우량물은 증가했다.(A등급 4조1,170억원↑·7.0%p↑, BBB등급 이하 1조2,320억원↑·2.2%p↑)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비우량물 발행이 확대됨에 따라 장기채(5년 초과) 규모·비중이 감소(8조1,750억원↓·21.0%p↓)하고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는 증가했다.(12조 4,410억원↑·20.2%p↑) 자금용도는 시설·운영자금이 확대되고 있지만 차환자금이 절반 이상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금융채는 2,194건, 139조6,126억원으로 전년(1,972건, 120조6,595억원) 대비 18조9,53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5.7%↑)
금융지주채의 경우 69건, 9조2,820억원으로 전년(82건, 11조4,900억원) 대비 2조2,080억원 감소했다.(19.2%↓) 은행채는 227건, 52조5,235억원으로 전년(196건, 39조3,911억원) 대비 13조1,324억원 증가했다.(33.3%↑) 시중은행은 48조2,935억원으로 11조4,424억원 증가(31.1%↑)했고, 지방은행도 4조2,300억원으로 1조6,900억원 증가했다.(66.5%↑)
기타금융채는 1,898건, 77조8,071억원으로 전년(1,694건, 69조7,784억원) 대비 8조287억원 증가했다.(11.5%↑) 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기타금융사는 발행이 증가(각각 2.4%↑, 15.3%↑, 70.5%↑) 했고, 증권사는 발행이 감소했다.(4.9%↓)
ABS의 경우 914건, 16조534억원으로 전년(1,038건, 20조8,523억원) 대비 4조7,989억원 감소했다.(23.0%↓) P-CBO는 67건, 5조6,093억원으로 전년(53건, 6조5,573억원) 대비 9,480억원 감소했다.(14.5%↓)
지난해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4조6,244억원으로 전년말(576조9,887억원) 대비 47조6,357억원 증가했다.(8.3%↑) 일반회사채는 발행액이 증가하며 순발행 기조를 지속했다.(순발행:’20년 11조 6,512억원 → ’21년 13조3,760억원)
한편, 지난해 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656조4,262억원으로 전년(1,401조141억원) 대비 255조4,120억원 증가했다.(18.2%↑)
CP 발행실적은 총 413조327억원으로 전년(371조5,920억원)에 비해 41조4,406억원 증가했다.(11.2%↑) 일반CP는 178조6,907억원, PF-ABCP 31조7,579억원, 기타 ABCP 202조5,840억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각각5.3%↑,66.6%↑,10.8%↑) 지난해 말 CP 잔액은 총 238조6,715억원으로 전년 말(193조2,024억원) 대비 45조4,691억원 증가했다.(23.5%↑)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243조3,935억원으로 전년(1,029조4,221억원) 대비 213조9,714억원 증가했다.(20.8%↑) 일반단기사채는 1,020조7,752억원, PF-AB단기사채는 124조3,4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각각 22.9%↑, 140.1%↑)했고, 기타AB단기사채는 98조2,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33.2%↓)
지난해 말 단기사채 잔액은 총 57조8,361억원으로 전년 말(48조8,670억원) 대비 8조9,69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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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4-29 15:15: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