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2021년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의 동향을 분석·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기업결합 신고가 건수와 규모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기업들의 신성장 분야 투자와 사업구조 재편 등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기업결합 심사 동향 및 특징’을 발표했다.
지난해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 건은 1,113건으로 기업결합 심사제도 도입 이래 처음으로 1,000건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건수는 248건 증가(865→1,113건, 28.7%↑)했고, 금액은 138조8,000억원 증가했다.(210억2,000억원→349조원, 66.0%↑)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전년 대비 건수(732→954건, 30.3%↑)와 금액(36조1,000억원→64조5,000억원, 78.6%↑) 모두 크게 증가했다.
특히, 대기업 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의한 결합은 건수(213→302건, +89건)는 41.8%, 금액(11조8,000억원→33조3,000억원, +21.5조원)은 182.1% 증가하며 최근 10년간 건수와 금액 모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전년에 비해 건수(133→159건, 19.5%↑)와 금액(174조1,000억원→284조5,000억원, 63.4%↑) 모두 반등했다.
특히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기업의 기업결합이 크게 반등(’1941→’2028→’2149건)하며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전기전자(54→90건, 66.7%↑), 석유화학의약(60→95건, 58.3%↑) 분야가,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정보통신방송(73→105건, 43.8%↑), 건설업(39→54건, 38.5%↑) 분야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친환경 생태계를 구성하는 전기차/배터리/충전(12건)·신재생에너지(36건)·폐기물/하수처리(21건) 관련 결합이 다수 나타났고, 사모투자합자회사(PEF),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등 투자 목적의 합작회사 설립건(232건)도 많은 비중(전체의 20.8%)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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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17 09: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