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4%에 육박하며 지난 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주택담보대출도 9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대출금리는 연 3.56%로 전달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 예금금리는 연 1.7%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를 살펴보면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70%로 전월대비 5bp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연 3.56%로 전월대비 11bp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순수저축성예금은 7bp 상승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은 1b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 14bp 상승, 가계대출 2bp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86%p로 전월대비 6bp 확대됐다.
2월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0.93%로 전월대비 5bp 상승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3.20%로 전월대비 8b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27%p로 전월대비 3bp 확대됐다.
지난달 가계와 기업대출 모두 상승한 가운데,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3.93%를 기록했다. 연 4%대에 바짝 다가서며 종전 최고치인 2014년 7월의 금리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새 0.03%포인트 오른 3.88%로 지난 2013년 3월의 연 3.9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신용대출은 연 5.33%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모두 상승했으며,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 2bp 상승, 대출금리 12bp 하락했으며,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 10bp 상승, 대출금리 15bp 상승했다. 상호금융의 경우 예금금리 13bp 상승, 대출금리 15bp 상승했으며,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 13bp 상승, 대출금리 17bp 상승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5-07 11:28: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