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2일 공개한 AMRO의 2022년 역내경제전망(AREO)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는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주유소 모습. (사진=뉴시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ASEAN+3 Macroeconomic Research Organization)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도 2.9%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는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12일 오전 2022년 역내경제전망(ASEAN+3 Regional Economic Outlook, AREO)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아세안+3 지역 경제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1.2%p 하락한 4.7% 성장을 전망했다.
지난해 수출 호조 등으로 인해 강한 경제 반등을 기록한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은 성장이 다소 둔화되는 반면, 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성장이 부진했던 대부분의 아세안 국가들은 백신 보급 확산에 따른 점진적인 경제 재개방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세안+3 지역 물가 상승률은 원자재·에너지·식자재 등 공급 제약 등에 따라 올해 3.5%로 상승을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동향과 경기 회복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국내 소비 증가에 힘입어 올해 3.0% 성장을 전망하며, 2.9%의 물가 상승률 예상했다.
한편, 조사기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을 경제 하방요인으로 제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는 아세안+3 지역에서 높은 원자재·식자재 물가 상승률을 초래하고, 아세안+3 지역 대부분이 에너지 수입국 임을 감안할 때, 해당 지역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보다 치명적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 병목 지속,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통화 긴축정책, 가계·기업 소득 감소에 따른 금융 리스크 누적 등도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아울러, 조사기구는 팬데믹 이후 아직 경기 회복의 초기 단계임을 고려할 때 금년 중에는 그간의 정책 지원을 유지하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신성장 분야로의 노동·자본의 공급을 촉진하는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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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03 09: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