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2년 3월 고용동향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과 관련 “지난 5년간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코로나 장기화 등 어려움이 컸지만 적극적 정책 대응에 힘입어 일자리 양과 질이 모두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개최해 3월 고용동향 주요내용을 토대로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3월 고용동향에 대해 민간·상용직·청년층 중심의 강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몇 가지 세부 특징에 주목했다.
우선, 취업자수·고용률·실업률 등 총량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83만1,000명 늘어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1분기 100만1,000명 증가하며 2000년 이후 22년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3월 기준으로 고용률은 15세 이상(61.4%)이 82년 7월 월간 작성이래 최고, 15~64세(67.8%)는 1989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최고이며, 실업률(3.0%)은 3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신산업, 비대면·디지털 관련 서비스업 등 민간 일자리 창출이 고용개선을 주도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제조업은 반도체, 바이오 등 신산업 생산ㆍ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서비스 고용은 큰 폭 증가세를 지속했다. 공공행정·보건복지 등 공공·준공공 부문의 일자리 버팀목 역할을 지속했다.
전 연령대 취업자수가 3개월 연속 증가하고, 고용률이 8개월 연속 증가한 점도 특징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취업자수(+17만7,000명)가 7개월 연속 15만명 이상씩 증가하며, 고용률(46.9%, 계절조정)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30·40대는 인구감소(3월 30대 △13만4,000명, 40대 △7만3,000명)에도 불구하고, 취업자수가 증가하며 고용률과 실질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전일제, 상용직 등 위주로 일자리가 증가하며 질적 측면에서 개선세가 지속됐다.
취업시간별로는 전일제 근로자가 전년대비 40만7,000명 증가하며, 단시간 근로자(1~17시간 이하) 증가폭(+16만1,000명)을 크게 상회했다. 상용직은 81만1,000명 증가하며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6개월 연속 60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요 지표 개선세에도 불구,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 도소매업, 일용직 등 고용취약 업종·계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現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향후 고용상황 변화에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취업자수·고용률·실업률 등 총량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세가 시현됐다”며 “취업자수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1분기에는 100만1000명 증가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산업, 비대면·디지털 관련 서비스업 등 민간 일자리 창출이 고용개선을 주도했다”면서 “모든 연령대 취업자수가 3개월 연속 증가하고, 고용률은 8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3월 동향평가에 이어 이번 고용동향이 현 정부 마지막 통계인 점을 감안해 지난 5년간 고용상황을 결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5년간 생산연령인구 감소·코로나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이 컸지만, 적극적 정책대응 등에 힘입어 코로나로부터 빠르게 회복되며 양과 질 모두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부는 시장에서 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인식하에 민간일자리 창출에 노력했으나 고령화·코로나 상황 등을 감안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도 필요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 중국 주요도시 봉쇄 등 대외불확실성 확대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그간의 양적·질적 개선세가 지속되도록 마지막까지 최대한의 정책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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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17 09: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