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 가운데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이 오른 기업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들이 코로나19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신용등급 하향 조정 압력은 이전보다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이 4일 공개한 ‘2021년도 신용평가실적 분석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총 58곳으로 등급이 오른 기업(41곳)보다 17곳 많았다.
금감원이 국내 신용평가 회사 4곳(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서울신용평가)의 2021년 신용평가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용평가부문 매출은 회사채 발행규모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년 1,095억원 → ’21년 1,207억원)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보유 업체수는 1,318사(중복 포함)로 연초 대비 78사가 증가하고, 투기등급 비중(14.1%)은 코로나 이전 3년간(‘17~’19년) 평균치(9.8%)를 상회했다.
금감원은 분석 결과, 신용등급의 변별력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정확성은 지난 2015년 이후로 투기등급만 부도업체가 발생(‘21년 2사)하고, 투자등급 중 발생한 부도업체는 없다고 말했다.
안정성에 있어서 등급변동은 등급하락(58사)이 등급상승(41사)보다 많아, 전년에 이어 등급조정 방향성은 하향조정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용성의 경우 등급전망 부여업체가 전년보다 42사 감소(21.5%↓)하고, ‘부정적‘ 등급전망은 67사가 감소(43.2%↓) 하는 등 등급 하향조정 압력은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등급하향 조정 우위는 지속되었으나 ’부정적‘ 전망 기업이 감소하는 등 코로나 사태의 충격에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금리상승 등으로 인한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용등급 변동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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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4-30 13:57: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