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가 67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20년 5월 이후 지난달까지 23개월째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갔다. 하지만 석유·원자재 등의 수입 가격이 뛰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은 1년 전보다 25억달러 넘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67억3,000만달러(약 8조6,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대비(75억달러) 흑자 규모는 7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년동월 78억5,000만달러에서 53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11억달러 적자에서 3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또한, 본원소득수지의 경우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12억9,000만달러에서 11억5,000만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9,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은 53억7,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1분기의 경우 136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나타냈다.
항목별로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91억1,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8억4,000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65억8,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2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또한, 파생금융상품의 경우는 6,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 자산이 48억8,000만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10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42억3,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관기준 3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8.2% 증가한 63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선박 제외시 전년동월대비 20.7% 증가)
품목별로는 반도체, 석유제품,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지역별로 동남아, 중국, 미국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7.9% 증가한 636억달러를 기록했다.(에너지류 제외시 전년동월대비 11.4% 증가) 품목별로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52.3%, 6.4%, 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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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4-18 18: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