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2로, 5월(86)보다 4포인트(p) 떨어졌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지난 3월 83으로 떨어졌던 업황 실적 BSI는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 86으로 오른 뒤 5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BSI는 83으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83)도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3p)과 중소기업(-3p),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7p)과 내수기업(-1p) 모두 하락했다.
매출BSI 6월중 실적은 98로 전월에 비해 7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99)도 전월에 비해 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채산성BSI 실적은 75로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76)도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1로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83)도 전월에 비해 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2.8%p)한 반면, 내수부진 비중은 하락했다.(-0.5%p)
비제조업 업황BSI는 82로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81)도 전월에 비해 5p 하락했다.
매출BSI 실적은 95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94)도 전월에 비해 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산성BSI 실적은 87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86)도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7로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87)도 전월에 비해 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3.6%p)한 반면, 경쟁심화 비중은 하락했다.(-2.1%p)
한편,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4.2p 하락한 102.5을 기록했으며, 순환변동치는 102.5로 전월에 비해 0.7p 하락했다.
ESI는 BSI 및 CSI(각각 32개 및 17개) 중 경기 대응성이 높은 7개 항목을 선정해 가중평균한 다음 장기평균이 100, 표준편차가 10이 되도록 표준화해 산출한 것으로, 장기평균(100)은 표준화 가능 구간, 즉 BSI와 CSI 시계열 확보가 가능한 2003년 1월부터 2021년 12월 기간까지의 ESI 평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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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07 11:28: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