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의 산업생산과 설비투자는 늘었으나 소비는 소폭 줄었다.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감소’를 보였던 4월보다 지표가 좋아졌고,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상승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다시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1(2015년=100)로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서비스업, 건설업, 광공업에서 생산이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7.1%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13.8%)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기계장비(6.2%), 자동차(1.8%)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자부품(-6.0%)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반도체(24.3%), 자동차(15.9%) 등에서 생산이 늘어 7.3%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8% 감소, 전년동월대비 11.9%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5.7%로 전월대비 1.0%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협회·수리·개인(-0.4%)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1.2%), 운수·창고(2.9%)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수도·하수·폐기물처리(-3.2%)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6.6%), 도소매(5.5%) 등에서 생산이 늘어 7.5% 증가했다.
소비의 경우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1.2%) 판매가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1.2%), 의약품 등 비내구재(-0.3%)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3.3%) 판매가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5.9%), 의약품 등 비내구재(0.8%) 판매가 늘어 0.7%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3.4%), 대형마트(-8.4%), 면세점(-12.9%), 슈퍼마켓 및 잡화점(-3.7%)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전문소매점(4.3%), 백화점(12.9%), 무점포소매(2.6%), 편의점(6.7%)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9%)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16.4%)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13.0%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3%)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7.9%) 투자가 모두 늘어 5.1%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의 경우 공공(9.6%)에서 수주가 늘었으나 민간(-11.2%)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10.0%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0.4%)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8.3%)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9.0%) 및 토목(5.8%)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8.2%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은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17.6%) 및 기계설치 등 토목(22.5%)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8.6% 증가했다.
한편, 경기의 경우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은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건설수주액은 감소했으나 장단기금리차, 경제심리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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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4-26 16:07: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