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에 기업의 체감 경기가 전반적으로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0으로, 6월(82)보다 2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해 2월(76) 이후 가장 악화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황 실적 BSI는 지난 3월 83까지 떨어졌다가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 86으로 오른 뒤 5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6, 7월 2개월 연속 내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BSI는 80으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78)도 전월에 비해 5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6p)은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전월과 동일했으며,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5p)과 내수기업(-1p) 모두 하락했다.
매출BSI 실적은 98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다음달 전망(97)은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다. 채산성BSI 실적은 72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72)도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2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한 반면, 다음달 전망(79)은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환율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7%p)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하락했다.(-4.4%p)
비제조업 업황BSI는 80으로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80)도 전월에 비해 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BSI 실적은 93으로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91)도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다. 채산성BSI 실적은 83으로 전월에 비해 4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84)도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4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86)도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2.1%p)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하락했다.(-0.7%p)
한편,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4.7p 하락한 97.8을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101.4로 전월에 비해 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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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02 17:5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