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1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주식자금은 미 연준의 긴축속도 조절 기대, 미국 주요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의 유입 전환으로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7월 중 원/달러 환율은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50bp)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큰 폭 상승했다가 덜 매파적으로 인식된 7월 FOMC 결과 등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8월 들어서는 Pelosi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갈등 고조,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상승했다.
원/엔 환율은 상승하고, 원/위안 환율은 하락했다. 7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전월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및 기업의 환헤지 목적 외화자금공급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금리(-42bp) 하락,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 등 하락요인과 스왑레이트 상승,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공급 등 상승요인이 엇갈리며 보합을 나타냈다.
한편, 7월 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09억4,000만달러로 전월(328억5,000만달러)에 비해 19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현물환 거래가는 17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을 보면, 7월 중 국내은행의 차입 가산금리가 전월 대비 상승하고, 외평채 CDS 프리미엄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월중 흐름을 보면, 7월초 50bp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7월말에는 40bp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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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17 09: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