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4개월 만에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실적)는 81로, 7월(80)보다 1포인트(p) 올랐다.
이는 4개월 만의 증가세 전환이다. 전산업 업황 BSI는 2월 85에서 3월 83으로 내렸다가, 4월 86으로 오른 뒤 5월에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 6월(82)과 7월(80)에는 연속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80으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업황 BSI가 82로 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의 경우 기업규모별로 대기업(+2p)은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2p)은 하락했으며,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하락(-2p)한 반면 내수기업은 상승했다.(+1p)
매출BSI 실적은 98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다음달 전망(97)도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채산성BSI 실적은 77로 전월에 비해 5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78)도 전월에 비해 6p 상승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3으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83)도 전월에 비해 4p 상승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2.8%p)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하락했다.(-4.6%p)
한편, 비제조업 업황BSI는 82로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82)도 전월에 비해 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BSI 실적은 95로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94)도 전월에 비해 3p 상승했다. 채산성BSI 실적은 85로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86)도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6으로 전월에 비해 2p 상승한 반면, 다음달 전망(85)은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원자재 가격상승과 인력난·인건비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자금부족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3%p)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하락했다.(-2.4%p)
한편, 기업과 소비자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BSI와 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 : Economic Sentiment Index)는 전월에 비해 1.5p 상승한 99.3을 기록했으며,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에 비해 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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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17 09: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