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1억달러 넘게 줄었다. 또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 비중이 외환보유액의 42%로 2012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8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64억3,000만달러로 7월말(4,386억1,000만달러)보다 21억8,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8월말 108.77을 기록하며 2.3%나 올랐다. 반면 유로화(-1.7%), 파운드화(-4.2%), 엔화(-3.2%), 호주달러화(-2.0%) 가치는 하락했다.
한편, 자산별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949억4,000만달러(90.5%), 예치금 179억달러(4.1%), SDR 144억6,000만달러(3.3%), 금 47억9,000만달러(1.1%), IMF포지션 43억3,000만달러(1.0%)로 구성됐다.
7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나타냈다. 1위 중국(3조1,041억달러)에 이어 일본(1조3,230억달러), 스위스(9,598억달러), 러시아(5,769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5-07 11:28: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