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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주택 매매 심리도 11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15일 발표한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9.9로, 전달의 95.2보다 5.3p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이자 국토연구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에 따라 주택 매매 심리는 3개월 연속 ‘보합’ 국면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하락’으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 국면 전환은 2019년 4월(91.9)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수도권(87.6)의 경우 전월대비 5.1p 하락하면서 하강국면을 유지했으며, 비수도권(92.5)은 전월대비 4.8p 하락하면서 하강국면으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경북(+0.7p), 부산(+0.4p), 대구(+0.2p) 등이 상승한 반면, 강원(-14.0p), 세종(-13.1p), 충남(-12.2p)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부동산시장소비자심리지수(89.4)는 전월대비 4.2p 하락하면서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88.0)은 전월대비 4.4p 하락하면서 하강국면을 유지했으며, 비수도권(90.9) 역시 전월대비 3.8p 하락하면서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주요 하락지역으로는 충남(–6.9p), 충북(–6.9p), 강원(–6.7p)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자심리지수(89.1)는 전월대비 4.5p 하락하면서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87.4)은 전월대비 4.6p 하락하면서 하강국면을 유지했으며, 비수도권(91.0)은 전월대비 4.0p 하락하면서 하강국면으로 전환됐다. 주요 하락지역으로는 충북(-7.3p), 강원(-7.3p), 세종(-7.0p) 등이다.
전국 주택전세 소비자심리지수(88.3)는 전월대비 3.7p 하락하면서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87.2)은 전월대비 4.1p 하락, 비수도권(89.5)은 전월대비 3.2p 하락하면서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인천(+1.5p)이 상승한 가운데, 경기(-5.5p), 경북(-5.4p), 부산(-5.1p)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토지시장 소비자심리지수(91.8)도 전월대비 1.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93.8)은 전월대비 2.4p 하락하면서 하강국면으로 전환됐으며, 비수도권(90.4)은 전월대비 1.7p 하락해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울산(+6.8p), 부산(+4.1p), 전북(+1.9p) 등이 상승한 가운데, 충남(-8.0p), 대구(-5.8p), 경북(-4.8p)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3개 국면(보합국면, 상승국면, 하강국면), 9개 단계로 구분해 지도상에 표현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부터 세종과 제주를 포함해 공표하고 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4-29 15:15: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