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산업생산이 두 달째 감소했으나 소비와 설비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4(2015년=100)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5월(0.7%)과 6월(0.8%) 증가했으나 7월(-0.3%) 감소로 돌아섰고 8월까지 두 달 연속 감소를 보였다.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이 1.8% 감소하고 공공행정이 9.3%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업과 건설업 생산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각각 1.5%, 5.0%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의 경우 자동차(8.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14.2%), 화학제품(-5.0%)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1.8%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자부품(-24.6%)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자동차(22.3%), 기계장비(7.6%) 등에서 생산이 늘어 1.0%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4%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 12.3%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5.2%로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1.3%)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3.7%), 금융‧보험(3.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부동산(-6.0%)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숙박‧음식점(32.0%), 도소매(6.2%) 등에서 생산이 늘어 7.1% 증가했다.
한편,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22.9(2015년=100)로 4.3%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2%), 승용차 등 내구재(4.2%),의복 등 준내구재(2.2%)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4.3%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0.9%) 판매가 줄었으나 의약품 등 비내구재(3.5%), 의복 등 준내구재(4.1%) 판매가 늘어 2.3%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슈퍼마켓 및 잡화점(-3.6%), 면세점(-6.0%), 대형마트(-2.6%)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무점포소매(4.3%), 백화점(12.9%),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3.3%), 편의점(5.2%), 전문소매점(1.1%)에서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9%)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1.8%)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1%)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7%) 투자가 모두 늘어 11.8%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의 경우 공공(-13.1%)에서 수주가 줄었으나 민간(24.9%)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2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성은 토목(17.0%) 및 건축(1.4%)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5.0%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6.8%) 및 토목(9.6%)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7.5%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기계설치 등 토목(20.5%)에서 늘었으나 사무실‧점포, 관공서 등 건축(-7.6%)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4.2% 감소했다.
한편,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의 경우 광공업생산지수는 감소했으나 수입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5p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수출입물가비율은 증가했으나 장단기금리차, 경제심리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5-03 09: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