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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PF-ABCP 부도 사태 이후 CP시장 동향
등록일 [ 2023년01월04일 15시32분 ]

오는 2023년 2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증권사 CP 및 PF-ABCP(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담보부 유동화 증권)는 56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레고랜드 PF-ABCP 부도 사태 이후 CP시장 동향 및 평가’라는 자료에서 “정부, 한은의 시장안정화 대책 등으로 CP시장의 자금조달 기능이 10월 하순부터 점차 회복됨에 따라 CP의 차환발행 여건은 다소 개선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2년 10월 들어 강원도 레고랜드 PF-ABCP 부도 사태의 영향으로 PF-ABCP 및 증권회사 CP에 대한 신용경계감이 확산되고 초단기 시장인 RP시장에서도 신용물 담보거래 RP금리가 급등하는 등 단기금융시장 전반에서 자금조달 여건이 빠르게 악화됐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장안정화 대책 발표와 함께 정책자금 집행이 본격화되면서 단기금융시장의 경색 우려는 크게 완화됐지만 증권회사 CP 및 PF-ABCP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신용 경계감이 지속되고 연말 수급 여건 악화 가능성도 있어 CP시장의 회복이 다소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CP 금리 동향

CP(A1등급, 91일물 최종호가수익률) 금리는 9월까지 여타 단기금융시장 금리와 같이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인상 기대 등을 주로 반영하면서 상승했다. 그러나 9월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ABCP 차환발행이 어려워지고 10월 중순 들어서는 주요 신용보강 주체인 증권회사의 PF-ABCP 인수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며 CP금리가 급등했다. 

CP시장에 대한 신용경계감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정부는 시장안정화 대책 등을 발표하고, 채권시장안정펀드 매입 재개,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의 매입대상 확대, 증권금융의 증권회사에 대한 추가 유동성 지원 등을 결정했다. 한국은행도 한국은행 대출 등 적격담보 대상증권 확대, 차액결제 담보증권비율 인상 유예, 증권회사 및 증권금융 등에 대한 한시적 RP매입을 발표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장안정화 노력 등으로 CP금리 상승폭은 점진적으로 축소됐지만 높은 수준의 신용경계감이 지속되는 데다 CP의 주요 투자 주체인 증권회사 특정금전신탁,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일반형 MMF 등에서 투자심리 회복 지연 등으로 자금유출세가 이어짐에 따라 하락 전환하지는 못했다. 이에 통화안정증권(91일물, 민평금리) 대비 스프레드는 2022년 9월말 50bp에서 11월 30일 220bp까지 확대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10월 들어 CP시장의 불안이 RP시장으로 일부 전이되면서 RP금리도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신용물 담보 거래를 중심으로 RP금리가 큰 폭 상승하면서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가 10월 21일 기준 26bp까지 확대됐다. 다만 10월 26일 이후에는 시장안정화조치, 국고여유 자금 유입 등으로 큰 폭 하락한 뒤 11월 들어서는 기준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CP 발행시장

CP(단기사채 포함) 발행의 경우 9월까지는 대체로 단기금융시장의 자금조달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면서 순발행 기조가 이어졌으나 레고랜드 사태의 영향 등으로 10월 들어 PF-ABCP, 증권회사 CP 등을 중심으로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11월 들어서는 정책자금 집행이 본격화된 데 힘입어 증권회사 CP가 우량물(A1등급) 위주로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일반기업 CP가 공사를 중심으로 상당 폭 순발행되었으며 여신전문금융회사 CP의 경우 카드사 위주로 소폭 순발행됐다. ABCP는 정기예금 ABCP가 큰 폭 순상환된 가운데 PF-ABCP도 차환의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순상환 기조가 지속됐다.

발행금리는 레고랜드 사태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10월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아 모든 발행 주체에서 큰 폭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발행 주체의 신용도 등에 따라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증권회사 CP와 PF-ABCP 발행금리의 경우 11월중 각각 5% 후반, 7% 후반까지 상승하면서 CP금리(91일 최종호가수익률)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증권회사 CP와 PF-ABCP 발행금리는 시장안정화 정책 집행이 본격화된 11월 초부터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CP금리(91일)와의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으나 레고랜드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한편 신용도가 높은 공사 CP 발행금리는 레고랜드 사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데다 시장안정화 정책의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면서 발행금리 상승폭이 작은 모습이다.

CP 차환여건 다소 개선

정부와 한국은행의 연이은 시장안정화 대책 등으로 CP시장의 자금조달 기능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CP의 차환여건은 10월 중순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용경계감이 높은 증권회사 CP 및 PF-ABCP의 경우 짧은 발행만기 등으로 인해 연내 만기도래 규모가 상당한 수준에 달하고 있는 데다 CP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 지연 등으로 주요 투자 주체인 MMF, 증권회사 특정금전신탁, 랩어카운트 등에서의 자금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점은 차환발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연말에는 계절적으로 MMF와 증권회사 특정금전신탁의 대규모 자금유출 가능성이 높아 CP의 차환리스크가 증대될 우려가 있다.

종합 평가

이처럼 CP시장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연이은 시장안정화 대책의 효과에 힘입어 시장 경색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지만 PF-ABCP 및 증권사 CP에 대한 높은 수준의 신용경계감 지속, 연내 만기도래분에 대한 차환리스크 등으로 CP시장이 충분히 회복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은은 향후 부동산경기 둔화 심화로 부동산 PF 부실우려가 증대될 경우 PF-ABCP, 증권사 및 취약업종 CP의 발행 및 차환 여건이 재차 악화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증권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자산규모 확대, 여전채 발행여건 악화 등에 대응해 CP발행 규모를 크게 늘렸던 만큼 CP시장 불안이 이들 기관의 유동성 사정에 미치는 영향도 이전에 비해 커졌다. 특히 증권사는 RP, CP, 단기사채 등 단기시장성자금 차입 의존도가 높아 CP시장 발행여건 악화 시 RP시장 등으로 자금조달 수요가 이전되어 RP시장의 수급여건까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향후에도 CP시장을 중심으로 단기금융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단기금융시장 상황이 충분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이미 발표된 시장안정화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시장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 추가 대책을 적시에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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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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