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의 거주자 달러 예금이 117억 달러 감소하면서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달러 매도와 결제대금과 해외 직접투자자금을 인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3년 2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한 달 전보다 117억3,000만 달러 감소한 975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주체별로는 기업,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외화예금 감소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 유로화예금 및 엔화예금이 전월말 대비 각각 81억9,000만 달러, 21억5,000만 달러 및 8억8,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예금의 경우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 해외직접투자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 유로화예금과 엔화예금은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감소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예금잔액 829억5,000만 달러) 및 개인예금(145억7,000만 달러)은 각각 113억3,000만 달러, 4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예금잔액 868억5,000만 달러) 및 외은지점(106억7,000만 달러)이 각각 116억달러, 1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4-26 16:07: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