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향후 1년 뒤 집값 전망을 보여주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큰 폭 뛰면서 8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9%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 전환한 것은 3개월 만이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81.1%), 농축수산물(31.5%), 공업제품(23.6%)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개인서비스(+5.9%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6.6%p), 석유류제품(△5.8%p) 비중은 감소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0으로 전월대비 1.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2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편, 소비자동향지수를 살펴보면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현재생활형편CSI(83) 및 생활형편전망CSI(87)는 전월대비 각각 1p, 4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6)는 전월대비 1p 상승하고 소비지출전망CSI(110)는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경기판단CSI(52) 및 향후경기전망CSI(63)는 전월대비 각각 4p, 3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70) 및 금리수준전망CSI(120)는 전월대비 각각 1p, 7p 상승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가계저축CSI(89)는 전월과 동일하고 가계저축전망CSI(93)는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1)는 전월대비 1p 하락하고 가계부채전망CSI(100)는 전월과 동일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의 경우 물가수준전망CSI(151)는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80)는 전월대비 9p 상승하고 임금수준전망CSI(112)는 전월대비 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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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17 09: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