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번 달 기업 체감경기가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번 달 기업 체감경기가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과 같은 72를 기록했다. BSI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2월에는 보합세를 보인 뒤 3월에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경우 업황BSI는 70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다음달 전망지수(72)는 전월에 비해 3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p)은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2p)은 상승했으며,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전월과 동일했다.
매출BSI 실적은 78로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82)도 전월에 비해 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산성BSI 실적은 77로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79)은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79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82)도 전월에 비해 3p 상승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2.6%p)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하락했다.(-1.7%p)
비제조업 업황BSI는 74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다음달 전망지수(76)는 전월에 비해 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BSI 실적은 84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84)도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다. 채산성BSI 실적은 78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다음달 전망(81)은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79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81)은 전월과 동일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상승은 전월에 비해 상승(+1.1%p)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1.3%p)
한편,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2.3p 상승한 93.8를 기록했으며, 순환변동치는 90.1로 전월에 비해 0.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SI는 BSI 및 CSI(각각 32개 및 17개) 중 경기 대응성이 높은 7개 항목을 선정해 가중평균한 다음 장기평균이 100, 표준편차가 10이 되도록 표준화해 산출한다. 장기평균(100)은 표준화 가능 구간, 즉 BSI와 CSI 시계열 확보가 가능한 2003년 1월부터 2022년 12월 기간까지의 ESI 평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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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4-30 13:57: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