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던 생산자물가지수가 이달 들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120.59)보다 0.1% 낮은 120.51(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 1∼3월 내내 상승했다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인 2022년 4월과 비교하면 1.6% 상승했다. 지난 2021년 1월(0.9%) 이후 2년 3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생산자물가의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 폭은 지난해 7월(9.2%) 이후 10개월째 줄고 있다.
품목별로는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2.8% 내렸다. 산업용 도시가스(-20.8%)가 대폭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수산물 등이 2.3% 올랐으나 농산물이 5.5% 내려 전월대비 1.8% 하락했다.
반면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6%) 등이 내렸으나 제1차 금속제품(0.6%) 등이 올라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송 서비스(-0.5%)가 내렸지만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8%) 등이 오르며 전달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전월대비 0.7%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4.8% 하락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2.0% 하락, IT는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식료품및에너지이외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0.2%)가 올랐으나 원재료(-2.2%) 및 중간재(-0.1%)가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전년동월대비 0.3% 하락)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를 말한다.
원재료의 경우 국내출하(-0.5%)와 수입(-2.6%)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2.2% 하락했다. 중간재는 수입(0.1%)이 올랐으나 국내출하(-0.2%)가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최종재의 경우 서비스(0.4%), 자본재(0.5%)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지난달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1.8%),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2.8%)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0.2%), 서비스(0.3%)가 올라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전년동월대비 0.4% 하락)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1.8%) 및 수출(-2.2%)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1.8% 하락했다. 공산품의 경우 국내출하(0.2%)와 수출(0.3%)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4-19 10:30: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