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1만1,000명 증가하는데 그쳐 29개월만의 최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 상황에 민감한 제조업·건설업 취업자 수의 감소세도 지속했고, 청년층 취업의 부진한 흐름도 계속됐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3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29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증가 폭은 4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다. 특히 증가 폭은 지난 4~6월에 계속 30만명대를 기록했으나 지난달에는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취업자 증감을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4만5,000명), 숙박·음식점업(12만5,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도매·소매업(-5만5,000명), 제조업(-3만5,000명), 건설업(-4만3,000명), 농림어업(-4만2,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7개월,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령별로 살며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8,000명, 50대에서 6만1,000명, 30대에서 5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는 12만8,000명 줄었다. 40대에서도 6만1,000명 감소했다. 40대 취업자는 13개월째 줄어든 것이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13만8,000명 줄었는데, 이는 9개월 연속 감소세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1만3,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8만8,000명, 임시근로자는 14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4,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2,000명 감소했다.
한편, 실업자의 경우 20대, 30대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3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11만6,000명, 5.4%) 등에서 증가했으나, 육아(-12만9,000명, -13.3%), 가사(-2만1,000명, -0.4%)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4만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38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7,000명 감소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5-17 09: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