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수출보다 수입이 더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를 넉 달째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3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수입이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5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1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소득을 중심으로 14억7,000만달러 흑자를, 이전소득수지는 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의 경우 57억3,000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34억1,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7억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5,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0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의 경우 자산이 29억2,000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47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5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한편, 통관기준 8월 수출은 518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3% 감소했다.(선박 제외 시 전년동월대비 9.2% 감소)
품목별로 승용차 등이 증가했으나 석유제품, 반도체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중동, EU, 미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8월 수입의 경우 510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2.8% 감소했다.(에너지류 제외 시 전년동월대비 15.3% 감소)
품목별로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27.6%, 16.2%, 1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