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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79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9월중 기업대출은 11조3,000억원 증가해 역대 9월 증가액 기준으로 통계속보치(2009년 6월)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4조9,000억원 늘었다. 4월 2조3,000억원 증가, 5월 4조2,000억원 증가, 6월 5조8,000억원 증가, 7월 5조9,000억원 증가, 8월 6조9,000억원에 이어 여섯 달째 증가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줄어들고 기타대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증가규모는 상당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은 영업일 감소, 금융권 대출 취급조건 강화 영향 등으로 증가규모가 7조원에서 6조1,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명절 상여금 유입, 부실채권 매·상각 등 계절요인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1,000억원 → -1조3,000억원)
기업대출의 경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23.8월 +8조2,000억원 → 9월 +11조3,000억원; 22.9월 +9조4,000억원)
대기업대출은 기업의 자금수요가 이어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2조9,000억원 → +4조9,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대출 확대 노력, 기업 추석자금 수요, 월말 휴일에 따른 대출 상환 이연 등으로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5조2,000억원 → +6조4,000억원)
회사채는 은행대출 등 대체 조달수단 사용 등으로 순상환이 지속됐다.(23.8월 –1조1,000억원 → 9월 –8,000억원; 22.9월 –6,000억원) CP·단기사채(-1조8,000억원 → +2조원)는 공기업을 중심으로 순발행됐다.
한편, 9월중 은행 수신은 전월에 이어 큰 폭 증가했다.(23.8월 +27조9,000억원 → 9월 +27조1,000억원)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입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1조1,000억원 → +23조1,000억원) 정기예금은 가계자금 순유입이 지속됐으나 만기도래한 법인자금이 일부 인출되면서 감소 전환했다.(+14조원 → -3조7,000억원)
자산운용사 수신은 전월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3.8월 +2조4,000억원 → 9월 +1,000억원)
MMF는 은행의 BIS비율 제고를 위한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4조원 → -7조9,000억원) 주식형(-4,000억원 → -8,000억원) 펀드는 감소한 반면, 채권형(+2조7,000억원 → +2조8,000억원) 및 기타(+3조9,000억원 → +6조1,000억원) 펀드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5-17 09: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