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소득’이 올해 3분기(7~9월)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가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고, 생활비 지출로 볼 수 있는 소비지출도 비슷하게 늘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503만3,000원이었다.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3.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월평균 가계지출은 387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다.
3분기 가구 소득 중 경상소득은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3.5%), 이전소득(11.7%), 재산소득(16.5%)은 증가하고, 사업소득(-0.8%) 감소했다. 비경상소득은 23.0%나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0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실질소비지출 0.8% 증가)
오락‧문화(16.7%), 식료품·비주류음료(6.0%), 주거·수도·광열(7.9%), 교육(7.0%), 교통(4.7%) 등에서 지출이 증가했으며, 가정용품‧가사서비스(-6.2%), 의류‧신발(-4.7%) 등 지출은 감소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6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이자비용(24.2%), 사회보험료(5.5%), 가구간이전지출(1.8%) 등에서 증가한 것이다.
한편,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9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액은 116만2,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2% 증가했으며, 흑자율은 29.3%로 전년동분기대비 0.5%p 하락했다. 평균소비성향은 70.7%로 전년동분기대비 0.5%p 상승했다.
3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2,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7% 감소하고,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84만3,000원으로 4.1%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90만7,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6% 증가했다. 평균소비성향은 136.4%로 전년동분기대비 1.7%p 하락했다.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831만9,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3.1% 증가했다. 평균소비성향은 59.2%로 전년동분기대비 1.9%p 상승했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23만7,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7% 감소하고,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492만2,000원으로 6.5% 증가했다.
소비지출 비중은 소득 1분위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23.0%), 주거·수도·광열(17.5%), 음식·숙박(12.8%) 순이고, 소득 5분위 가구는 음식‧숙박(15.5%),교육(13.7), 교통(12.7%) 순이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5-17 09: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