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
1월 경상수지가 30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기저효과로 증가폭은 전월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본원소득수지도 배당 소득 증가에 흑자를 보였다. 다만 출국자수 증가에 서비스수지는 21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4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0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흑자로 전월(74억1,000만 달러)보다는 흑자 폭이 반토막으로 축소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3월 흑자(1억6,000만 달러) 기록한 후 4월 다시 적자(-7억9,000만 달러)로 돌아섰다가 5월(19억3,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후 12월까지 플러스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상품수지는 수출이 552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7% 증가했고, 수입은 509억8,000만달러로 8.1% 감소해 42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21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6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으며, 이전소득수지는 1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의 경우 28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1억6,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65억1,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65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90억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64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21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한편, 통관기준 1월 수출은 547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했다.(선박 제외 시 전년동월대비 16.2% 증가)
품목별로 반도체 증가세가 큰 폭 확대되고 승용차, 기계류·정밀기기 등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 미국, 동남아 등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중국, EU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 전환했다.
통관기준 1월 수입은 543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9% 감소했다.(에너지류 제외 시 전년동월대비 6.1% 감소)
품목별로 에너지 가격 하락, 내수부진 등으로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모두 감소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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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4-26 16:07: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