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이번에도 편입되지 못했다.
기획재정부와 외신에 따르면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7일(현지시간)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국채 지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FTSE Russell은 “지난 6개월간 한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자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으며, 기존에 발표한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도시행과 관련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실무적인 제기사항 및 의견도 적극 반영하는 등 정부의 노력도 높게 평가했다.
스위스는 이번에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으며, 2012년 신용등급 하락으로 WGBI에서 제외됐던 포르투갈의 경우 이번에 재편입됐다.
WGBI를 관리하는 FTSE 러셀은 매년 3월과 9월마다 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2022년 9월 WGBI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지위에 등재된 한국은 1년 6개월째 지수에 편입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그간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1월부터 외국인 국채 투자소득에 대한 비과세를 시행 중이며,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도 폐지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외국인 투자자가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을 통해 보다 간편하게 국채 투자가 가능하도록 금년 6월에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의 국채통합계좌를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올해 9월 편입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 제도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 국채시장 접근성에 대한 확신, 투자 매력도 향상 등도 편입 여부에 결정적 요인이라며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4-26 16:07: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