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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들의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이 발행액을 웃돌면서 지난해 말 파생결합증권 잔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3년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83조9,000억원으로 전년(52조원)보다 31조9,000억원(61.3%) 늘었다.
발행액은 78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7,000억원(6.3%) 늘었으며, 지난해 말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전년보다 7조9,000억원(7.7%) 감소한 9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파생결합증권은 긴축 완화 기대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 수요 및 상환(조기·만기상환)이 증가돼 발행 및 상환 모두 확대됐다”고 밝혔다.
ELS 발행·상환·잔액 현황
지난해 ELS 발행액은 62조8,000억원으로 전년(57조7,000억원) 대비 5조1,000억원 증가했다.(8.8%↑)
기초자산 유형별로 지수형 ELS 발행액은 32조2,000억원으로 전년(31조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고, 비중은 51.3%로 전년(53.7%) 대비 2.4%p 감소했다.
종목형 ELS 발행액은 25조7,000억원으로 전년(21조5,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 증가했고, 비중은 40.8%로 전년(37.3%) 대비 3.5%p 증가했다.
HSCEI지수 기초 ELS의 투자수요 감소로, 쿠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종목형 ELS 발행이 증가했다.
혼합형 ELS 발행액은 5조원으로 전년(5조2,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감소하고, 비중은 7.9%로 전년(9.0%) 대비 1.1%p 감소했다.
종목형 ELS의 발행 증가 및 해외 지수 상승으로 기초자산이 1개(+3조1,000억원), 3개(+3조5,000억원)인 ELS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주요 기초자산별로 보면 발행 규모는 S&P500(28조원), EuroStoxx50(25조5,000억원), KOSPI200(18조3,000억원), Nikkei225(11조2,000억원), HSCEI(5조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증시 상승세를 반영하여 Nikkei225 편입 ELS 발행액이 전년 대비 6조8,000억원 증가했다.(155%↑)
HSCEI지수 편입 ELS 발행액은 지난 ‘21년 이후 HSCEI지수의 지속적 하락으로 투자수요 위축이 지속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상품구조별로 KnockIn형 ELS 발행액은 12조5,000억원으로 전년(12조4,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으나 비중(19.9%)은 1.6%p 감소했다. 이중 低Knock-In형 ELS 발행 비중은 99.1%로 기초자산 변동성 확대 및 시장 수요를 반영해 전년(94.4%) 대비 4.7%p 증가했다.
인수현황을 보면 지난해 발행된 ELS는 퇴직연금(25조8,000억원, 41.1%), 은행신탁(23조7,000억원, 37.7%), 일반공모(9조7,000억원, 15.5%) 순으로 인수됐다.
지난해 ELS 전체 상환액은 64조3,000억원으로 전년(40조2,000억원) 대비 24조1,000억원 증가했다.(60.0%↑)
만기상환 규모는 27조원(+5조8,000억원), 조기상환 규모는 37조3,000억원(+18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2년 지수 약세로 조기상환 되지 않은 ELS의 만기 도래 및 ’23년 지수 강세로 조기상환되는 ELS가 증가한 것에 기인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ELS 잔액은 67조원으로 전년말(70조7,000억원) 대비 3조7,000억원 감소했다.(5.2%↓)
원금지급형 ELS 잔액은 31조2,000억원으로 전년말(27조9,000억원) 대비 3조3,000억원 증가(11.8%↑)했으며, 원금비보장형 ELS 잔액은 35조7,000억원으로 전년말(42조8,000억원) 대비 7조1,000억원 감소했다.(16.6%↓)
주요 기초자산별로 발행 잔액은 S&P500(30조9,000억원), EuroStoxx50(28조3,000억원), HSCEI(20조1,000억원), KOSPI200(16조3,000억원), Nikkei225(9조8,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S&P500, EuroStoxx50, KOSPI200 기초 ELS의 경우 전년 대비 발행 잔액이 감소했고, HSCEI 기초 ELS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NIKKEI225 기초 ELS는 ‘23년 중 일본 증시 호조 및 HSCEI 지수의 대안적 성격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발행 잔액이 증가했다.
DLS 발행·상환·잔액 현황
지난해 DLS 발행액은 16조1,000억원으로 전년(16조5,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2.4%↓)
원금지급형 발행액은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감소(3.0%↓), 원금비보장형 발행액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3.0%↓)
주요 기초자산별로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금리(12조원), 신용(2조9,000억원), 환율(6,000억원), 원자재(2,000억원) 순이다.
DLS 상환액은 만기상환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19조6,000억원으로 전년(11조8,000억원) 대비 7조8,000억원 증가했다.(66.1%↑)
지난해 말 기준 DLS 발행잔액은 27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31조5,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 감소했다.(13.0%↓)
원금지급형은 21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조7,000억원 감소(14.6%↓)했고, 원금비보장형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6.7%↓)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 현황
헤지방식 = 지난해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94조3,000억원) 중 자체헤지 규모는 59조4,000억원으로 전년말(62조6,000억원) 대비 3조2,000억원 감소했다.(5.1%↓)
ELS의 자체헤지 규모는 48조6,000억원으로 전년말(47조3,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증가(2.7%↑)했으며, 그 비중도 5.6%p 증가했다.
백투백헤지 거래상대방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27조원으로 대부분(77.4%)을 차지하며, 그 비중은 전년말(76.1%) 대비 1.3%p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93조1,000억원으로, 부채평가액(88조2,000억원)을 5조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자산은 채권이 80조6,000억원(86.5%)으로 가장 많으며, 기타자산 7조6,000억원(8.2%), 예금·예치금 6조2,000억원(6.7%) 순이다.
채권은 대부분 국내채권(93.8%, 75조6,000억원)이며, 신용등급별로는 국공채, AA(장기) 이상 또는 A1등급(단기) 등 우량등급 채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90.8%)
파생결합증권 관련 손익 현황
투자자의 경우 지난해 실제 상환이 이뤄진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 및 투자수익률은 ELS와 DLS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주요지수 상승에 따른 조기상환 규모 증가 및 ‘22년 조기상환 실패분의 ’23년 만기상환 영향으로 수익 규모가 증가했다.
발행사는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손익은 4,395억원으로 전년(△116억원) 대비 4,511억원 증가해 다시 이익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글로벌 주요지수 상승·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파생상품·채권 등 헤지자산에서 운용이익이 확대한 데 주로 기인하고 있다.
Knock-In 현황
지난해 말 기준 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6조6,000억원으로 파생결합증권 잔액(94조3,000억원)의 6.5% 수준이며, ELS(6조6,000억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Knock-In 발생 ELS 중 일부 조기상환 및 만기 도래로 Knock-In 발생 잔액이 감소했다.(△7,000억원)
기초자산별로는 HSCEI 기초 ELS(6조1,000억원, 92.6%)가 대부분이며, 주로 ’24년(6조1,000억원, 99.6%)에 만기가 도래한다.
한편, 금감원은 주요 주가지수 기초 파생결합증권(ELS) 발행 동향 등에 대한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및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 들어 주요국 증시의 역사적 고점 도달을 감안해 S&P500, Nikkei225 등 주요 주가지수 기초 ELS 투자자 유의사항 배포 및 ELS 발행 동향 등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생결합증권(ELS) 발행 규모 감소에 따른 파생결합사채(ELB) 발행 증가 가능성과 증권회사의 유동성·건전성 리스크 등 잠재적 이슈에 유의하면서 파생결합사채(ELB) 발행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파생결합사채 관련 발행사(증권회사)의 신용위험에 대한 고지를 강화하는 등 투자자 경각심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4-30 13:57: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