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2020년 수준 100)는 143.20으로 전월(142.64)보다 0.4% 상승했다.
두바이유가가 6월 82.56달러에서 7월 83.83달러로 상승하며 국제유가가 오름에 따라, 광산품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의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8% 상승했으며, 원자재와 중간재는 각각 0.5%와 0.3%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3%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의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특히 원/달러 환율이 6월 1,380.13원에서 7월 1,383.38원으로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수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9% 상승했으며,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1%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0.7%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했다.
무역지수의 경우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9.1%와 14.9%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도 각각 5.3%와 8.2%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의 증가가 무역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교역조건지수의 경우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수출가격이 전년 대비 5.2% 상승하며 수입가격의 2.7% 상승을 초과한 결과다.
전월 대비로는 1.1%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1.8% 상승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9-09 12: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