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의 7월 수신금리 및 대출금리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해 3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4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기 다른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7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41%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가 0.09%포인트 하락하고,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0.17%포인트 하락한 것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
대출금리 역시 하락했다. 7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55%로, 전월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 중 기업 대출 금리는 0.10%포인트, 가계 대출 금리는 0.20%포인트 하락해 저축성 수신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는 1.14%포인트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3.50%)과 일반 신용대출(5.78%)이 각 0.21%p, 0.26%p 내렸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9개월 연속 하락해 2021년 10월(3.26%) 이후 3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르렀다.
7월 말 기준으로는 총수신금리가 연 2.61%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으나, 총대출금리는 연 4.92%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로 인해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는 2.31%포인트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7월 중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변화가 기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대출금리는 0.32%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예금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상승했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예금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0.18%포인트 상승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09-09 12: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