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2년 한국인구는 3600만명 수준으로 감소하고,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47.7%에 달하면서 인구의 절반이 노인인 나라가 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인구는 약 81억6000만명에 이르며, 2072년에는 102억2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한국 인구는 2024년 5천200만명에서 2072년에는 36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구 감소는 전 세계적인 인구 증가와 대조적이며, 한국 사회의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세계 인구는 197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4년에는 81억6000만명으로, 2072년에는 102억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의 인구는 2072년까지 2.1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북아메리카(1.2배), 아시아(1.1배), 라틴아메리카(1.1배)도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럽의 인구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 역시 인구 감소세에 속한다.
한국 인구는 2024년 5200만명에서 2072년 3600만명으로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다. 2024년 기준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0.07%로, 세계 인구성장률 0.86%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2050년에는 한국의 인구성장률이 -0.82%로 전환되며, 2072년에는 -1.3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가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더욱 빠를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세계 인구 중 고령인구 비중은 10.2%에 불과하지만, 한국은 이미 19.2%로 높다. 2072년에는 세계 고령인구 비중이 20.3%로 예상되는 반면, 한국은 무려 47.7%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는 셈이다.
유소년 인구 비중은 세계적으로 6.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은 4.0%포인트 줄어들며 2072년에는 6.6%로 매우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연령인구 비중도 한국은 급격히 감소해 2072년에는 45.8%로 떨어질 전망이다.
2023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세계 평균인 2.25명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는 1970년 이후 한국의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저출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대수명 면에서는 한국이 세계 평균을 웃돈다. 2022년 한국의 기대수명은 82.7세로, 세계 평균인 72.6세보다 10.1세 더 길다. 1970년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기대수명은 20.5세 증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기대수명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한편, 남한과 북한을 합한 총인구는 2024년 7800만명에서 2072년 590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인구 역시 2024년 2600만명에서 2072년 23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의 고령인구 구성비는 2072년에 39.3%에 이를 전망으로, 한국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고령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한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대수명은 2022년 기준 73.6세로 한국보다 약 9.1세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인구 변화는 향후 한국 사회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
기사최종편집일:2025-04-24 10: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