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 및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1% 성장하는데 그쳤다. 역성장은 겨우 면했지만 그동안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수출이 7분기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은이 24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분기 실질GDP는 전기대비 0.1% 증가했다. 2분기 역성장(-0.2%)에서 플러스 반전했지만 한은 전망치인 0.5%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5% 증가해 같은 기간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GDP를 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 재화 소비와 의료 및 운수 서비스의 증가로 인해 0.5% 늘었다. 정부소비는 주로 건강보험급여비와 같은 사회보장현물수혜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모두 감소하여 2.8% 줄어들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의 증가로 6.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의 감소로 0.4% 줄었으나, 수입은 기계 및 장비의 수요 증가로 1.5% 늘었다.
농림어업은 축산업의 호조로 3.4% 증가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및 기계와 장비 생산이 늘어 0.2%의 성장을 보였다. 전기, 가스, 수도사업은 5.1%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이 감소한 반면, 의료·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운수업이 증가해 0.2% 성장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5% 증가하며, 0.1%에 그친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5-06-24 13: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