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일평균 95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3/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709억1000만달러(한화 약 96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677억8000만달러 대비 4.6%(31억2000만달러) 증가한 금액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올해 1분기의 694억 달러였다.
현물환 거래는 262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6억7000만달러(6.8%) 증가했으며,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446억2000만달러로 14억6000만달러(3.4%)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세는 수출입 규모 증가, 거주자 해외 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확대, 그리고 7월 1일부터 시행된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가 205억1000만달러로 15억8000만달러(8.4%)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현물환 거래는 140억3000만달러로 11억6000만달러(9.0%) 증가했으며, 외국은행 지점의 거래는 122억5000만달러로 5억1000만달러(4.4%) 늘었다.
거래 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 간 상호거래가 126억1000만달러로 6억5000만달러(5.4%) 증가했으며, 국내 고객과의 거래는 80억4000만달러로 6억9000만달러(9.4%), 비거주자와의 거래는 56억4000만달러로 3억3000만달러(6.1%) 증가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외환파생상품 중 선물환 거래는 141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8억달러(6.0%) 증가했다. 특히 NDF(차액결제선물환) 거래가 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는 290억9000만달러로 외국환은행 간 거래를 중심으로 6억7000만달러(2.4%) 증가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5-05-13 15:3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