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환율과 유가가 동시에 오르면서 수출입 물가 모두 석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9월 평균 1334원 82전에서 지난달 1361원으로 올랐다. 국제유가의 경우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74.94달러로 전월(73.52달러)에 비해 1.9%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2% 오른 137.61(2020년=100)로 집계됐다.
수입물가지수는 7월 상승했으나 8~9월에는 두 달 연속으로 내린 바 있다. 이번에 3개월 만에 다시 오른 셈이다.
품목별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1% 상승하며 원재료의 수입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수출 물가(원화 기준)는 한 달 전보다 2.0% 상승했다.
10월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석탄,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1.7%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 올랐다.
세부 품목별 동향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2%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석탄, 석유제품, 화학제품,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1.7% 상승했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 역시 기계 및 장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수입 증가로 5.9%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한편, 10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 가격이 전년 대비 3.4% 하락한 반면, 수출 가격은 0.3% 상승하며 전년 대비 3.9% 개선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9.8% 상승하여 교역환경이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12-05 09:0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