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식과 회사채를 통한 국내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가 전월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4년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기업의 주식 및 회사채 총발행 규모는 31조9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7676억원으로 전월(1111억원) 대비 590.7% 증가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상장하면서 주식 발행 액수가 크게 늘었다.
IPO는 총 17건으로 전월 4건 대비 935.4% 늘었으며, 발행 금액은 64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목적으로 한 IPO도 포함돼 주식 시장에 활력을 더했다.
유상증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4건, 1277억원 규모로 전월(2건, 493억원) 대비 158.8% 증가했으며, 모두 중소기업의 발행이 차지했다.
회사채 발행은 총 30조3224억원으로 전월 대비 3.8%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5조260억원으로 전월 대비 63.7% 증가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목적으로 발행된 비중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금융채는 22조9171억원으로 전월보다 14.4% 줄어들었다. 은행채 발행이 26.9% 감소하면서 금융채 전반의 감소를 주도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40.0% 증가한 2조3793억원으로,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위한 Primary-CBO 발행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편, 기업들의 단기 금융 수요가 늘어나면서 CP와 단기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4.5% 증가한 128조281억원을 기록했다.
CP(기업어음) 발행은 44조9202억원으로 전월 대비 8.7% 증가했다. 일반 CP는 물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계 ABCP 발행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단기사채는 83조1079억원으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일반 단기사채의 발행이 5.1% 늘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지만, 기타 자산유동화 단기사채 발행은 23.9% 감소했다.
10월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683조1306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5%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 규모가 만기도래 금액을 초과하며 순발행(6930억원)으로 전환됐다. CP 잔액도 208조9897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3.6% 증가해 단기금융 수요의 확대를 반영했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12-05 09:0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