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0.3% 감소한 가운데, 투자·생산·소비가 모두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모두 감소하며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0월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0.3%)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공공행정(-3.8%)과 건설업(-4.0%)에서의 감소로 전월 대비 0.3%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광공업에서는 자동차(-6.3%)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8.4%)와 의료정밀광학(4.0%) 분야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3.1%)과 보건·사회복지(1.8%) 부문에서 증가했지만, 도소매(-1.4%) 분야는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광공업(6.3%)과 서비스업(1.9%) 생산 증가로 전체적으로 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매판매는 가전제품(-5.8%) 등 내구재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의복(4.1%)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0.6%) 등 비내구재 판매는 증가했으나, 감소폭을 상쇄하지 못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5.4%)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7.2%)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5.8%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9.5%)과 건축(-1.9%) 실적 감소로 4.0%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설비투자가 5.8% 증가한 반면, 건설기성은 9.7% 감소했다.
10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광공업 생산지수와 내수출하지수가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액과 서비스업생산지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하며 미래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코스피와 건설수주액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
기사최종편집일:2024-12-05 09:03:37
